2022년을 앞둔 2021년 12월. 이 기사를 읽는 순간, 자신에게 남은 올해는 며칠이 될까? 사람마다 다르게 인식하듯 ‘누군가는 얼마 남지 않은 날이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아직 많이 남았네’라고 말하면서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 선택을 위해 잠시 생각해보자.


오늘도 우리는 다양한 메시지 속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그 메시지를 통해 생각하기도 하고, 생각 당하기도 한다. 물론 어떤 주제와 관련한 글을 읽으면서 공감이 되기도 하고, 공감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것이 사람마다 가진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양한 매체에 의해 자신에게 전달되는 수많은 메시지를 한순간 버리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메시지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그 메시지가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와 물가상승, 경기침체, 범죄사건 등이 언론 보도를 통해 전달되면서 심리적 불안과 불신, 불확실성 등으로 사람들의 심신이 지쳐가고 사람들 간의 관계 역시 코로나 상황에 의해 만들어진 단계별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변화되면서 피로감에 쌓여 모임 자체에 대해 회의감을 갖거나 모임을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인지 광고성 문자 외에도 자신에게 전달되는 사람 간의 관계를 위한 문자메시지를 차단하는 사람들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우리는 우리가 믿는 종교와 신뢰하는 사람들 그리고 다양한 매체에 의해 전달되는 메시지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삶을 살아왔다. 그만큼 메시지가 주는 영향력은 매우 강력하다. 우리가 선택한, 그리고 선택당한 메시지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자신을 만들어갔으면 한다. 그것이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도 생각하면서 말이다. 더욱이 자신이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보낼 때 그 메시지가 상처가 될지, 희망이 될지도 생각하면서 전하면 어떨까 싶다.


나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라는 노래를 좋아한다. 노래가 주는 메시지가 참 좋다. 나는 사람을 좋아한다. 사람이 주는 희망과 기쁨, 사랑 그리고 나눔이 있기에더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물론 사람에 의해 기쁨과 행복, 사랑도 받지만 상처도 받아본 경험이 있어서 나 역시 어느 순간에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나의 행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 이순간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가? 아니면 상처를 주고 있는가? 지금 두꺼비마을신문을 통해 전달되는 나의 글도 누군가에게는 진부하고 지루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다 지우고 새로 작성하면서 그 메시지를 통해 나를 바라보게 된다.


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가진 행복을 나눠 줄 수 있는 사랑의 마음을 가져달라고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그것이 내 역할이다. 서원대학교와 청주서원노인복지관에서 내가 존재하는 동안에는 나의 역할이 잘 수행될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1992년 12월 3일. 전 세계에서 가장 처음으로 전송된 문자메시지는 노키아의 초창기 휴대전화에 수신된 것으로 문자를 쓴 인물은 당시 세마그룹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닐 팹워스이고, 문자를 받은 사람은 보다폰의 리처드 자비스였다. 팹워스는 "문자메시지가 이렇게 대중적인 서비스가 될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처음으로 전송된 문자메시지의 내용은 무엇일까? 바로 'Merry Christmas' 이다.


그리고, 최초의 문자메시지는 프랑스 파리 최초의 독립 경매소 '아귀트(Aguttes)'에서 진행되는 이번 경매에 현지 매체는 15만~17만 파운드(한화 약 2억 3000만원~2억7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었고, 경매 수익금 전액을 유엔난민기구(UNHCR)에 기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한다. 이처럼 전 세계에서 가장 처음 전송된 'Merry Christmas' 문자메시지는 또한번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로 전달되어 오래 기억될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누군가에게 희망과 기쁨, 사랑을 주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면 그것은 여러분의 존재를 더 아름답게 만들어 주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희망을 찾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눠주시는 후원자님, 자원봉사자님, 그리고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행하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자 한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힘내십시오. 여러분 모두는 사랑받는 존재이십니다. 마지막으로 두꺼비마을 신문 관계자 여러분에게도 감사함을 전하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오봉욱 청주서원노인복지관 관장(서원대학교 미래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
오봉욱 청주서원노인복지관 관장(서원대학교 미래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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