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유수지에 건립 예정인 ‘청주 산남국민체육센터’(가칭, 이하 산남국민체육센터)의 건축 계획이 지난 11월 17일 수요일 오후 2시에 서원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공개되었다. 

설계용역을 맡은 ㈜에스엔비 건축사 사무소 손석계 대표이사는 건물 일부가 필로티로 구성된 ‘플로팅 그라 운즈(Floating Grounds)’라는 개념으로 기존 유수지 공간과 새로운 체육시설을 자연스럽게 연결했다고 설명 했다. ‘플로팅 그라운즈’란 ‘떠 있는 지면’이라는 뜻인데, 부유하듯 떠 있는 형상의 건물로 기존 유수지의 기능과 역할 그리고 장소 고유의 특성을 살리고 동시에 접근성을 높였고, 아울러 체육시설 내에 커뮤니티 기능을 부여하여 인근 주민의 새로운 생활체육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제안했다는 것이다. 손석계 대표이사는 이런 건축 개요를 구현하기 위해 산남유수지 북쪽 사면에 수영장 건물을 짓고 동쪽으로 다목적 체육관을 짓되 이를 연결 하는 구조물에 작은도서관과 카페 같은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했으며, 옥상 공간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설명이 끝난 후 참석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유수지에 건립되는 산남국민체육 센터에 대한 안전성 질문에 대해 손석계 건축사는 ‘안전성은 모든 설계의 기본 전제로 최우선으로 두었다’고 답변했다. 주민들이 이용할수 있는 문화 공간이 얼마냐는 질문에 손 대표이사는 1층에 있는 작은도서관과 2층에 있는 요가실과 피트니 스실을 이용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다목적 체육관 시설로는 무엇이 있냐는 질의에 농구장과 배드민턴장을 배치했는데 이는 국민체육센터가 주민들의 체육 증진이 핵심 목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차장 공간이 너무 협소하다는 의견에 대해 “법정 기준에 맞춰서 설계했다. 유수지에 건물을 짓다 보니 주차장을 더 늘리는 데에 한계가 있다. 현재로서는 주차장 추가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체육센터 내의 작은도서관 시설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두 개 층 높이로 쓸 수 있게 설계하여 보다 더 개방된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구조가 너무 직선적이라 건물이 들어서면 너무 답답할 것같다는 지적도 나왔다. 설계용역사에서는 건물에 곡선이 어느 정도 들어 있는데 곡선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건축 설계에서 탄소 중립 실천 방안이나 에너지 등급 대책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이에 대해 설계용역사는 신재생에너지를 30% 이상 설치하고 에너지 등급을 1등급 받아야 인증받을수 있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등 만전을 기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산남국민체육센터 공사 일정 질문에 대해 김순섭 청주시 생활체육과 팀장은 “2022년 5월 30일까지 설계용 역을 완료하고, 2022년 8월 9일부터 2024년 12월 말에 완공 예정”이라 답변했다.

산남국민체육센터는 유수지와 체육센터 건물의 조화와 안전을 추구하며 체육시설과 문화 공간(작은도서관등)의 유기적인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내후년이면 윤곽이 드러날 산남국민체육센터가 어떤 공간으로 탄생 할지 많은 주민들은 관심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