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에, 청주지방법원 뒤편 구룡산 자락에 있는 ‘산남두꺼비생태마을 바람개비’ 조형물의 녹슨 부분에 대한 조치가 시급하다는 민원이 마을신문으로 들어왔다. “도로가 옆에 있는 곳이 녹이 나서 보기가 좋지 않습니다. 조치가 필요합니다” 라고. 기자도 평소 이곳을 지날 때마다 바람개비 조형물의 녹슨 부분이 눈에 밟혔던 터라 이에 대한 시정 요구는 한 두 명이 아닌 것이 분명하다.

‘산남두꺼비생태마을’ 아홉 글자가 있는 바람개비 조형물은 2010년 12월 경에 세워졌다. 이 바람개비 조형물은 산남동주민센터에서 당시 ‘산남3지구’가 전국적으로 두꺼비생태마을로 유명해졌음에도 눈에 띄는 상징적인 조형물이 없었던 점에 착안하여 설치한 것이다. 바람개비는 자연의 바람을 이용하여 돌아가는 방식을 택하였고 바람개비 기둥에 있는 ‘산남두꺼비생태마을’ 글자 조명등은 순수한 태양열을 이용한 LED등으로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미적 감각을 고려했다.

당시 남승환 동장은 기자에게 “산남동 두꺼비 생태마을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마을이 되고 주민들이 함께 가꾸어 가는 마을이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을 조형물에 담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관련 기사 본지 44호>

바람개비 조형물이 세워진 지 어느새 10년이 넘었다. 차제에 동행정복지센터나 지자체에서 관심을 갖고 바람개비 조형물을 세운 초심을 새기며 새롭게 단장하길 바란다.
   사진_엄기태님(산남동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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