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동 대원1차부녀회(회장 최연화)와 아파트관리소(소장 장기영) 직원들은 추석맞이 대청소를 하기 위하여 9월 14일 오전 9시 30분에 관리소 앞에 집결하였다.

산남 대원1차 부녀회는 해마다 여러 가지 행사를 하였다. 그러나 2020년,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많은 행사를 하지 못하였다. 보통 추석을 맞이하면 송편을 빚어 경로당 어르신들을 비롯하여 아파트 관리소 직원 및 봉사자분들에게 선물로 직접 빚은 송편을 드렸는데 주변 단지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연일 너무 많은 확진자가 있어 자제를 해야 한다는 요청으로 행사를 포기하였다. 그러나 아파트단지 주변의 청소라도 같이 하자는 부녀회장의 의견에 부녀회원들과 통장들이 뭉쳤고, 관리소장도 관리원들과 같이 하자는 의견에 콜사인을 하였다. 또 그곳에 있던 동대표도 나도 하겠다고 하여 참여하게 되었다.

특히 대원1차 부녀회 소속이기도 한 통장들 3명이 산남초와 중학교 도로변 수목에 수북이 자란 잡초가 눈에 거슬려서 부녀회장에게 풀을 제거하자는 의견을 제시하였고 부녀회장 및 회원들도 의견담합을 하여 잡풀제거에 중점을 두어 청소를 하게 되었다.

관리소 직원들은 담장을 따라 쓰레기및 낙엽을 쓸고 담았으며, 부녀회장을 비롯한 부녀회원, 통장들, 동대표들은 호미와 손으로 풀을 제거하고 관리소장은 정리를 하는 등 마스크를 쓰고 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한참 일을 하고 있는데 풀을 제거하는 모습을 보고 학교에서 어떤 분이 나오셔서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기도 하고, 지나가던 어떤 여자 분은 너무 깨끗하게 되었다고 고생한다는 말을 전하기도 하며 흐뭇해하는 모습을 보았다. 시간이 흐르니 기력이 딸리고 팔이 들리지도 않았지만 마지막 마무리는 대빗자루로 깨끗이 쓸어 놓으니 말끔해진 모습에 우리들은 서로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며 행복해 하였다. 그때 빗자루질을 하던 관리소장의 얼굴에 있는 마스크를 보며 웃음이 나왔다. 마스크가 땀에 젖어 물을 부어 놓은 듯 땀이 차 있었기 때문이다. 또 서로의 얼굴을 보니 흙이 튀어 얼굴들이 엉망이 되었지만 마음만은 풍족한 한가위 달덩이가 되었다.

사진_최연화님
사진_최연화님

마을이 깨끗하기 위해서는 혼자서는 안 되지만 여럿이 모여 힘을 보태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대원부녀회원및 통장들 동대표, 관리소장을 비롯한 관리원분들 모두가 있어 마을이 환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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