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청주행복교육지구 꿈자람 학생동아리 ‘퓰리처’ 2기가 시작되었다. ‘퓰리처’는 중학생 이상 청소년들이 기사 쓰기와 편집, 미디어 체험에 참여함으로써 언론과 저널리즘에 대해 생각해 보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진로를 경험할 수 있는 청소년 동아리이다. 코로나 이후, 온/오프라인 수업을 힘들게 병행하며 마음껏 뛰놀았던 학교 수업을 하기 힘든 상황에서 이렇게라도 동아리에 참여함으로써 바른 언론관을 정립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잠깐의 시간이 진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마을에서 청소년들에게 해줄 수 있는 진정한 마을학교이고 마을에서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것이다. 멘토는 산남중학교 송영은 선생님이다.

5월 15일(토) 1차시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동아리에 들어오게 된 계기와 꿈에 대해 얘기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각자의 역할을 나누었다. 6월 12일(토) 2차시에는 언론과 저널에 대한 영화를 보며 기자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의 소재와 분위기가 무거워 지루해 할까봐 걱정했는데 ‘평소 생각해보지 않았던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이러한 부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았다’는 얘기를 들으며 한시름 놓았다. 휴, 다행이다... 학생들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어른스럽고 듬직하다.

/박미라 사회적협동조합 두꺼비마을 교육문화국장

<참여소감>
작년 학교 소식지 제작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퓰리처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선생님의 권유로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꿈이나 진로에 대해서는 아직 자세히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디자인이나 미술 계열을 막연하게 생각은 해 왔습니당... ^^ 작년에는 겉핥기식으로만 옆에서 봤던 퓰리처 활동을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되었고 신문 제작 외에도 많은 활동들이 예정되어 있어 기대가 되었습니다!!!     /배주은(산남중 3-9)

일단 퓰리처에 들어올 수 있게 되서 정말 기쁩니다! 선생님이 편하게 대해주실 것 같아서 벌써 기대되네요.ㅎㅎ 일단 오게 된 계기는 수정이가 퓰리처에 들어오라고 권유했어요. 처음엔 관심이 없었는데 선생님께서 기사를 쓴다고 하셔서 (글 쓰는 걸 잘하지는 않지만 좋아합니다.)호기심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꿈이나 진로는 없는데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 활동으로 꿈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지현정(산남중3-9)

국어 시간에 송영은 선생님께서 말씀 하신 것을 듣고 오게 되었습니다. 생활기록부에도 적어주신다고 하셔서 더욱 더 오고 싶었습니다. 저의 꿈은 아직 없습니다. 베이킹 하는 것을 좋아하긴 하지만 아직 진로로 결정하기엔 실력이 부족하여 생각해보진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재미있고 친구들도 거의 다 아는 얼굴들이여서 재미있게 활동 이어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퓰리처 활동을 통해서 포트폴리오를 채워 대학교를 잘 간 사람들을 보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소감을 계속 까먹고 있다가 써서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죄송해요ㅠ 다음부터는 제 시간에 쓰겠습니다.)      /배진서(산남중3-9

 

영화 ‘스포트라이트’를 보고

“언론의 파급력이 얼마나 큰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또한 몇 십 년 전의 일임에도 현재까지 같은 상황이라는 것이 정말 씁쓸했다. 그 현실에 맞서 싸운 스포트라이트 팀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부정에 맞서는 용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이채원(산남중3-3)

“사람이 약해질 때 찾아가는 종교들. 종교는 약함을 이용하는 악행의 악순환이 계속되었다. 이 영화에서는 가장 모범적인 언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불의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찾아내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정의로운 언론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민수정(산남중3-7)

“평소 언론이나 기자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고 관련 상식이 부족했던 터라 많은 것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기사 하나를 내는 과정에도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고, 기사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인생이 뒤집힐 수 있는 폭탄으로 누군가에게는 억울함을 해소해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겉으로는 ‘신’의 모습을 하고 뒤에서는 악마보다 못한 짓들을 저지르는 범죄자들의 태도에 회의감을 느꼈다. 또 이런 사람들이 제대로 된 댓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서는 언론의 힘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주은(산남중3-9)

“정의로운 기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스포트라이트 팀장인 아저씨도 현재는 큰 세력인 교회를 거스르고 교회 내의 아동 성학대 사건에 대한 기사를 쓰려고 하지만 과거에 본인이 그 사건을 덮었다는 점에서 생존하지 못한 피해자들의 최후에는 침묵하는 언론에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구연서(산남중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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