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손칼국수’ 윤병인 사장에게 전화가 왔다. 앞집 사는 ‘산남순대’ 이상훈씨의 아들이 전국 복싱대회 금메달을 차지했다는 소식을 알려준다. 다음 날 남부은샘교회 쪽에 있는 ‘산남순대’로 가서 아버지 이상훈씨와 어머니 박영신씨를 만났다. 주인공 이수민(한국체대 4) 씨는 학업상의 이유로 집에 없었다.

이수민 선수(좌측)가 아버지 이상훈씨(우측)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수민 선수(좌측)가 아버지 이상훈씨(우측)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31회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복싱대회 남자대학부52kg(예전에는 ‘플라이급’이라 했다)에서 금메달을 목에건 이수민 선수는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태권도 선수였다. 이상훈씨는 아들이 고등학교(충주공고)에 진학하면서 복싱으로 바꿨는데, 두각을 나타내어 주니어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고 한다. 이수민 선수와 장관식 관장(장관식복싱헬스)은 동문이다. 우리동네와 인연 있는 두 선수는 같은 스승님(얼마 전에 도민 대상을 받은 김성일 관장) 밑에서 복싱을 수련했다. 장관식 관장은 “상훈이는 사우스포(왼손잡이 권투선수)로 유망주이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상훈-박영신씨 부부는 3년 전 충주에서 우리동네로 이사 왔다. ‘풀향기쌈밥’를 열어 이웃주민들과 만났다가 최근 ‘산남순대’로 음식업종을 바꿨다. ‘산남 순대’의 순대는 이수민 선수의 든든한 후원자 아버지 이상훈씨가 직접 만든다.

경기 장면
경기 장면
참가자들과 기념촬영
참가자들과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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