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일에 변상호씨가 13기 분평행복마을7단지 입주자대표회장으로 선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 보았다. 분평동 행복마을 7단지는 규모가 꽤 컸다. 무려 930세대. 아파트 주민들은 서원구 선거관리위원회가 협조한 온라인 투표에 참여했고 변상호 대표회장은 유효 투표율 93% 찬성으로 당선됐다.

세대간에도 화목한 행복마을
당선된 변상호 대표회장에게 분평행복마을7단지만의 자랑을 물어보았다. 변 회장은 “주민 간 갈등이 없다” 며, “행복마을7단지는 분평동에 있는 아파트 단지 중에서 가장 평화롭고 조화롭고 화목하다”는 긍지에 차 있었다. 그 하나의 실례로 막 새로 문을 연 어린이집을 들었다. 변 대표회장과 동대표들은 젊은 세대들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정주 여건 마련을 위해 1년 동안 비어있던 아파트 내 어린이집을 리모델링했다. 내부를 새 단장을 하여 아파트의 어린이들을 돌볼 원장님을 모실 요량이었다. 새 단장한 어린이집은 쾌적했으며, 새로 온 어린이집 원장님도 만족도가 높았다. 세대 간의 조화를 추구한 훈훈한 광경이었다.

분평동 행복마을7단지는 남성초등학교 맞은편에 있다. 인근에 남성중학교, 충북고등학교, KT 등이 있다.(이 부분은 사진 설명으로 대체)
분평동 행복마을7단지는 남성초등학교 맞은편에 있다. 인근에 남성중학교, 충북고등학교, KT 등이 있다.(이 부분은 사진 설명으로 대체)

변상호 회장은 아파트 근처에 있는 이웃 기관이나 상가와도 사이좋게 지낸다고 살짝 귀띔해 준다. 분평동 행정복지센터 주차 문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센터 직원 들 15대의 주차 공간을 주간에 제공하며, 또 아파트 인근 상가와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점심시간에 아파트 주차장을 개방하고 있다는 것이다.

왼쪽부터 토닥토닥어린이집 김현중 원장, 변상호 입주자대표회장, 명영숙 부녀회장, 전영자 노인회총무님
왼쪽부터 토닥토닥어린이집 김현중 원장, 변상호 입주자대표회장, 명영숙 부녀회장, 전영자 노인회총무님

'마을’이라는 단어를 중히 여기는 변상호 입주자대표회장
변상호 회장과 인터뷰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단어, 또 그의 SNS상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가 ‘마을’이다. ‘살고 있어도 고향 같은 마을’ / ‘마을공동체 문화가치 보존을 위하여 더 잘 해보겠습니다’ /‘행복한 마을 가꾸기’…… 연말 불우이웃돕기를 하더라도 가까운 이웃부터 도우려는 마음도 마을을 중시하는 그의 태도에서 기인한 것 같다.(분평행복마을7단지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은 분평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탁하여 분평동에 사는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에게 전달되도록 하고 있다.)

변 회장이 이끄는 분평행복마을 7단지는 2021년 초록마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텃밭 가꾸기 등 주민들과 함께 초록아파트 만들기를 실천한다. 현대의 한국 사회에서, 특히 도시에서 아파트는 마을의 최소 단위이다. ‘아파트’라는 마을의 기초 단위에서 주민들과 함께 ‘고향 같은 마을’을 가꾸어가는 그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아파트가 살아야 마을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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