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쌀쌀한 4월 중순이지만 등산하기 딱 좋은 날. 구룡산 등산을 마치고 지인과 맛있는 커피를 즐기고 있는데 정말 보기 드문 광경을 보았습니다.

‘창조의 길’(대원2차아파트와 현진에버빌 아파트 사이길)에서 어느 멋진 세 모녀가 쓰레기를 주으며 지나가시더라구요. 따님의 손에는 집게가, 엄마의 손에는 쓰레기 봉투가, 쓰레기 줍는 행동은 아주 자연스러웠고 순간 보이지 않던 주변에 많은 쓰레기가 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같이 가서 주워 볼까라고 잠깐 생각도 해보았지만 몸에 익숙치 않으니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참 제 자신이 작아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얼마 전 크리스 조던 감독의 <알바트로스> 다큐영화를 봤어요. 사람들이 버린 플라스틱을 먹이인 줄로만 알고 먹고 죽은 새를 보며 나도 모르게 살생을 하고 있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환경에 대한 막연한 생각뿐 실천에 옮겨지는 건 그리 쉽지는 않더라구요. 하지만 세 모녀를 보고 작은 것이지만 나라도 하나씩 실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단단해졌습니다. 정말 그분들의 모습은 아름다웠습니다.!!

지금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구 온난화로 어떤 재앙이 올지 모르니 여러분들도 환경을 위해 생각해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홍정이(산남대원칸타빌2단지)
홍정이(산남대원칸타빌2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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