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고등학교 2학년 교실 창문에 내걸린 문구다.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되어 직접 만나 수능 응원을 하지 못하게 된후배들이 3학년 선배들이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에 응원하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기발한 언택트 수능 응원이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수능 당일 열띤 응원 분위기를 찾기 힘들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고사장마다 수능 전날부터 응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밤샘하고 입장하는 수험 생에게 목청껏 응원하는 생기 넘치는 풍경은 구경할 수 없을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소식을 들을 때마다 누구보다도 초조하고 불안한 이들은 수험생, 가족들, 선생님들 학교 구성원들일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공동체 의식을 발휘하여 수능이 끝날 때까지는 다 함께 ‘멈춤’에 동참하면 어떨까. / 편집자주. 사진_지선호 교장(산남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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