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락스를 희석해서 솔로 문질러 주고 샤워기를 이용해 물로 씻어내지요. 그런데 이 락스라는 것이 클로록스라는 상품명인데 차아염소산나트륨의 진한 수용액을 4프로정도로 희석한 용액입니다.
주 용도가 살균과 표백인데 그 자체로는 인체에 무해하지만 불안정한 물질이라서 화학반응을 쉽게 합니다. 예를 들면 세균이나 곰팡이, 암모니아를 만나면 클로라민이라는 물질이 생기며 이것이 우리가 락스를 쓸 때 맡는 강한 냄새의 원인입니다.
또, 산소계표백제나 산성 물질과 반응하면 맹독성인 염소기체가 발생하며, 이 물질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독가스로 사용했던 살상무기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욕실이나 엘리베이터 같은 곳에 청소용으 로 쓰면 호흡기에 안 좋고, 그 냄새로 불쾌함을 느끼고 심하면 두통과 구토를 유발합니다.
간혹 분무기에 희석해서 쓰는 분들도 있는데 가습 기살균제와 같은 에어로졸 상태가 되어 치명적인 위협이 되겠지요.
그래서 저는 낡은 수건을 잘라 물에 적신 후 아주 소량의 세제에 이엠(EM)을 묻혀서 변기의자며 세면대, 욕조, 바닥 등을 닦아줍니다.
변기 안은 요석제거제를 사용해 솔로 한 번 문질 러줍니다. 이렇게 하면 물기가 남지 않아 미끄러질 염려도 없고 욕실 문 필름지가 물로 인해 뜨거나 썩을 염려도 없지요.
또, 과량의 클로록스는 정화조나 하수구의 미생물 들까지 죽여 분해하는 것을 방해하니 환경에도 좋 지 않겠지요.
물청소를 계속 하셨던 분들은 생소하시겠지만 자원절약도하고 건강도 지키며 환경도 생각하는 길이 아닐까싶네요.
욕실에서 많이 쓰는 비누, 치약, 물 때, 거울, 샤워 부스유리는 구연산을 뜨거운 물에 녹여 헝겊을 적셔 닦아주면 반짝반짝해집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예전으로 결코 돌아 갈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세상은 어떻게 바뀌는가’, ‘무엇을 준비해야하는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가’의질문에 환경을 생각하는 이런 작은 실천으로 답해 보는것은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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