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관저마을 탐방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인데도 소풍 가는 기분!
관저동 마을공동체 탐방 간다고 마을 언니들이 따끈한 커피랑 옥수수를 챙겨 주셨어요. 커피섬 이은자표 아메리카노와 그레이스 이영희표 옥수수는 추억의 사이다와 삶은 계란만큼이나 마음을 사로잡는 맛이랄까요? 함께 길을 나서주신 굴렁쇠클럽 기사님의 배려로 흥겨운 노랫가락을 들으며 금새 대전에 도착했습 니다.
우산을 나눠쓰고 건물 앞에 서니 모두 첫마디가 “우와 닮았다.우리 마을이랑.”
1층엔 로컬푸드 매장 ‘품앗이마을’, 지하랑 2층엔 시민공유공간 ‘MODU’. 이름도 경겨운 모두에 들어서니 함께 밥을 해먹을 수 있는 부엌이 있고 라디오 부스도 눈에 띄었습니다. 관저마을신문 최순례 발행인의 설명을 통해 다양한 마을공동체들의 활동들과 2011년 11월에 창간되어 매월 초 1만부 발행하는 ‘관저마을신문’, 마을 주민 스스로 기자가 되고 앵커가 되는 관저 FM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시공간 모두 모두의 마을은 미디어협동조합 으로 관저마을신문사와 관저FM을 운영 되고 있었어요. 스스로 누군가가 나오기 까지 앞서서 희생하고 봉사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어디나 마찬가지. 아직도 힘들지만 젊은 활동가들의 길도 마련하려는 노력과 함께하는 젊은 활동가들의 열정 또한 멋져 보였습니다. 온 마을이 한아이, 두 아이... 모든 아이를 함께 키우는 것. 온 마을 어른들이 함께 마을의 주인으로 키운 아이들은 마을의 주민이자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고 마을 안의 다양한 요소들을 배우고 느끼며 성장한 아이 들이 다시 지역사회로 되돌아오는 선순 환적 구조로 공동체를 운영하는 것이 마을교육공동체가 지향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도시 한가운데서 혼자 편리함보다함께 즐거움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애써주는 어른들.

 

그들을 통해 그들과 함께 혼자 빨리 가는 것보다 함께 멀리 가는 즐거운 경험을 한 아이들은 아마도 이 세상 살이가 몇 배는 더 행복해진다는 것을 보장합니다. 저도 경험하고 있거든요. 이런 공간과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아직은 힘들고 많은 숙제를 안고 있음은 같지만 그래도 대전은 광역시다 보니 청주시보 다는 지원의 스케일도 더 크고 다양한 것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배우고 싶은 것도 알려주고 싶은 것도 한 보따리. 함께 계획을 짠 것처럼, 회의라도 한 것처럼 닮아있는 서로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닮아서 하고 싶은 것도 비슷한가? 싶었지요.
직접 차려내 주신 융슝한 식사 대접으로 ‘식구(食口)’가 된 두 마을. 이렇게 공감되고 공유되는 한마음을 모아 앞으로는 자주 소통하며 힘들 때 서로를 일으켜 세우는 벗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은 두꺼비마을의 오래된 계획이고곧 실행할 일이기도 해서 그런지 라디오를 통해서도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개국된 ‘관저FM’이 가장 핫한 관심사였지요. FM 부스 안에 서서 괜히 아나운서라도 된 듯 떨리며 새로운 꿈도 꿔 보았습 니다. 이제 목소리를 위해 계란마사지, 뽀송뽀송 피부마사지, 예뻐진다는 카메 라마사지에도 도전해 볼까요? 함께라서늘 도전이 더 신나는 우리 마을 사람들.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떠났던 여행 후, 돌아오는 차 안에서는 새로운 기대감에 수다 만발이었습니다.
두꺼비생태마을을 꼭 닮은! 새로운 벗관저동 모두의 마을~
두 마을 모두 쌍둥이처럼 함께 잘 성장 하리라 믿습니다.
마을의 주인, 여러분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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