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동에는 ‘원흥로’라는 4차로가 있다. 청주지방법원에서 산남부영사랑으로 아파트까지 남북으로 이어진 마을의 중앙 도로가 원흥로다. 이 원흥로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다. 차량 간의 교통사고는 물론이요<본보197호 보도>, 횡단보도가 있어도 보행자가 맘 놓고 걸어 다니기도 힘든 길이 되어 버린 것이다.
게다가 차량 중심으로 고안된 안전장치는 도로를 양분하는 결과를 낳아 주민간 소통 및 상가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원흥로가 진정한 ‘인도(人道)’가 되는 방법은 없을까? 그래서 8월 29일 상가 주민 몇 분과 청주시, 서원구청, 흥덕경찰서 관계자들이 만났다.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박완희 의원이 이날 만남을 주선했다. 지역주민들과 당국의 이번 만남이 마을주민들이 입주 때부터 가꿔왔던 ‘걷기 좋은 마을’로 가는 하나의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 안전한 보행권도 확보하고 상가도 활성화되는 묘책을 찾아 ‘원흥로’가 마을 화합의 중축선으로 거듭나길 빈다. /편집자주. 사진_이홍일 사진명예기자(원흥닭발통닭)

 

저작권자 © 두꺼비마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