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대 청주시의회 후반기 개원 특집

지난 16일 오전 11시에 우리동네 시의원 3명을 청주시의회에서 ‘함께’ 만났다. 2020년 7월 1일자로 시작된 제2대 청주시 의회 후반기 개원을 맞아 전반기 의정활동도 돌아보고 후반기 의정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함이었다. 안성현 의원은 제2대 청주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위원장, 임은성 의원은 복지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박완희 의원은 도시건설 위원회 부위원장을 각각 맡아 후반기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좌로부터 임은성, 안성현, 박완희 의원 ⓒ김동수
좌로부터 임은성, 안성현, 박완희 의원 ⓒ김동수

 

전반기 의정활동 중 곤란했던 민원은 무엇이었습니까? 

안성현 의원

"주민 간 대립되는 민원을 받을 때 곤란합니다. 얼마 전 한 아파트 앞에 펜스를 치는 문제가 있었어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인도에 펜스를 치고 싶은 학부모와 상가 물건을 올리고 내려야 하는 상가의 입장이 상충되어 난처했습니다."

 

 

임은성 의원

"저는 얼마 전에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이 받아야 할 민원을 받았습니다. 국비가 있어야 해결 가능한 민원인데도 시의원이 힘이 없어서 해결 못한다고 민원인에게 구박을 받은 바 있습니다."

 

 

 

박완희 의원

"저는 두말할 것도 없이 구룡산 문제 때문에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상반기 의정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조례나 시정 질의는 무엇입니까?

안성현 의원

"집행기관인 공무원들의 적극 행정을 주문한 발언이 기억에 남습니다. 시의회가 집행기관이 아니다 보니 의원으로서 어려움이 많습니다. 공무원들이 집행하지 않으면 일이 안 됩니다. 시민의 입장에서 공무원들에게 적극 행정을 주문하고 재촉하는 역할이 중요합니다."

 

 

임은성 의원

"저는 시정 질의보다는 사안이 있으면 공무원들을 직접 만나 해결합니다. 공무원을 견제하는 방식을 타협과 조율로 하는 편입니다. 이를테면 공무원들의일 처리 과정에 10개 정도 문제가 있으면 8개는 전화로 만나 해결책을 받아내고 후속으로 어떻게 했는지 보고받습니다. 2개 정도 꼭 야단을 쳐야 할 것은 위원회에서 발언하여 주의를 줍니다."

 

박완희 의원

"상반기에 도시공원 문제 외에 소각장 문제를 제기했죠. 클렌코 문제 등. 전수 조사를 하라, 주민건강 조사가 꼭 필요하다. 그래서 올해 초에서 환경부가 주민건강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소각장의 영향으로 주민들의 암 발생율이 높아진다는 것을 증명하는 게 상당히 어렵다고 합니다. 상반기에는 도시공원 문제와 소각장 문제에 주로 집중했습니다."

 

주민들이 청주시와 청주시교육지원청이 함께 진행하는 청주행복교육지구 사업에 청주시의회에서 힘을 모아준 점에 감사드린다고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사실 청주행복교육지구 사업에 산남동이 선도 적입니다. 물론 소관위는 아니지만 내년 에도 행복교육지구 사업에도 협조하여 마을교육이 잘 되게 하실거죠?

임은성 의원

"그럼요. 예산결산위원 회에 들어가 있으니까 제가 무조건 방패가 되겠습니다."

 

 

 

안성현 의원

"사업 자체에 대한 반대는 안 합니다. 다만 예산은 시에서 주는데 청주시교육청에 다하는 것처럼 나가니까 문제가 됩니다. 무상급식, 행복교육지구 사업 등 교육청 이상으로 시의회의 교육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큽니다."

 

 

생태마을의 심장 두꺼비생태공원이 직영화되는 바람에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의원님들이 어떻게 풀어줄 수 있는지요?

안성현 의원

"어려운 질문입니다. 생각의 차이도 있고 접근 방법에 차이도 있습니다. 환경과 생태에 대해 소중하게 생각 안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박완희 의원

"(두꺼비생태공원 운영은) 시의회 농업정책위원회가 관장하고 있습니다."

 

 

 

후반기 의정활동 중 해결해야 할 지역구의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임은성 의원

"현안은 많습니다. 현도에는 산업단지 문제도 있고, 가마 지구 사시는 분들의 민원도 많습니다. 행정동을 바꾸길 원하는 주민도 많지만 반대하는 주민도 10%에 이르고 있어 쉽지 않은 현안입니다."

 

 

안성현 의원

"산남동으로 보자면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 문제, 국민체육센터 완공 등이 현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박완희 의원

"작년 연말부터 해결해보려고 했던 게 옥외영업이 었습니다. 원흥이마중길이나 아랫 동네 먹자골목등. 다른 지자체들 여러 곳에서 임시 허용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생활 거리도 지킬 수 있어서요. 걸리는 게 도로법에 위배된다는 점입니다. 청주시 조례 중에 도로점용조례에 한 줄 정도만 넣어주면 가능할 수 있습니다."

 

후반기 의정활동을 하면서 함께 손을 잡고 마을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사람과 사람이 화합하는 마을, 자연과 공존하는 마을이 되기 위해 주민들에게 간단하게 한말씀해주십시오.

안성현 의원
임은성 의원

"장마철도 오고 휴가철도 다가오는데, 안전수칙 잘 지켜서 더위도 코로나19도 잘 이겨내기를 바랍니다."

 

 

 

"산남동을 지나다 보면 공실 상가가 점점 늘어나는것 같습니다.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늘 고민하고 주민들과 해결해 보려고 합니다."

 

 

박완희 의원

"구룡산 문제가 마무리 단계잖아요. 구룡2구역을 최대한 난개발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저희 상임위원회에서 해야 하는 일이거든요. 난개발 대책을 집행부가 잘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동네 시의원 세 명이 서로 손을 잡은 모습이 의미 있게 다가왔다. 후반기에도 서로 협력하여 마을과 청주시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며 간담회를 마쳤다.  

지난 16일, 청주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실에서 대담하고 있는 두꺼비마을신문 관계자와 시의원들 좌로부터 임은성의원, 박완희의원, 안성현의원, 조현국편집장 ⓒ김동수
지난 16일, 청주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실에서 대담하고 있는 두꺼비마을신문 관계자와 시의원들 좌로부터 임은성의원, 박완희의원, 안성현의원, 조현국편집장 ⓒ김동수

/대담_조현국, 정리_이명주, 사진_김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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