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한참인 6월 21일. 엄마랑 두꺼 비기자단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신항서원에 갔다. 10시까지 서원 앞집결이었는데 주말이라 어김없이 늦잠을 자다 보니 헉 10시에 일어나고 말았다. 밥먹고 부랴부랴 도착하니 11시가 넘었다.

 


늦게 도착해 길을 잘 몰라 헤매느라고 서원 주변을 탐색. 멀리서 선생님께서 부르는 소리를 듣고 겨우 만나 산으로 올라갔 다. 조금 가다 보니 공터에 밧줄들이 매어져 있었고 난 생각보다 내가 밧줄타기를 매우 잘 할 수 있어 놀랐다. 균형 잡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는데 우~ 난 타고났나 보다. 두 번 정도 줄타기를 하고 밧줄을 정리했다. 물론 다 같이 도와 금방 끝날 수 있었다. 늦게 도착했는데 나를 기다 려준 선생님들과 아이들에게 고맙고 미안했다. 매번 지각하는 편인데 오늘만큼 은 조금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내려가 신항서원 앞에 모였다. 서원 앞에 아이들은 모두 재미있었다고 말했고 나또한 그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매우 강렬하고 임팩트 있는 시간이었다.

 

 

오늘 내가 본 신항서원에 대한 느낌은 단청이 왕궁에만 그려져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알았다. 그만큼 으리으리 하달까?
참고로 신항서원이 지어진 연도는 1570 년, 조선시대 중기쯤이라고 한다. 임진왜란 때 훼손된 것을 복원한 것인데 1660년에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이로써 오늘 나의 한 줄 소감은 내가 몰랐던 것에도 깊은 역사가 있다는 것과 이렇게 내고장을 알아간다는 것은참 신기하고 재밌는 일이 라는 것이다.

조영성(세광중3)청소년기자
조영성(세광중3)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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