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유튜버, 박기필씨

요즘 잘 쓰지 않는 말 중에는 격세지감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은 세대 차이를 느끼는 시대가 아니라 눈뜨고 일어 나면 바뀌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마을 신문에서는 이런 새로운 세상에 변화를 이끄는 중요 매체 중에 하나인 유튜브(YouTube)를 하는 분을 소개하려 한다. 이름하여 우리동네 유튜버, 박군!! 동네 어귀에서 만나면 왠지 친근하게 인사할 것같은 박기필(산남동, 37세,이하 ‘박군’)씨를 통해 유튜브의 세계로 함께 들어가 보자.


박기자 : 청소년들의 직업 선호도를 조사하면 늘 유튜버가 상위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박군 : 요즘 아이들은 유튜브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얻습니다. 누구나 손쉽게 영상을 볼 수 있고 영상을 올릴 수있는 만큼 쉽고 다양성이 있는 매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세대를 반영한 매체이고 드물긴 하지만 크게 성공을 거둘 수도 있는 직업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박기자 : 제 조카도 유튜버를 꿈꾸고 있습니다. 유튜버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이나 유튜브를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팁을 알려주세요.
박군 : 저도 7,8년 동안 블로그 활동을 하다가 4,5개월 전부터 유튜브와 병행을 하고 있습니다. 읽는 매체와 영상 매체를 동시에 한다는 것이 분명 시너지를 낼 수 있어 얼마전부터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장비 욕심을 부리지 않고 좋아하는 분야에서 참신한 소재로 꾸준히 할 수 있다면 조금씩 성장하는 유튜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호 '구룡산 여의주'에 초대받은 박기필씨. 박기필씨의 유튜버 닉네임은 '박군'이다. ⓒ조현국 마을기자
이번 호 '구룡산 여의주'에 초대받은 박기필씨. 박기필씨의 유튜버 닉네임은 '박군'이다. ⓒ조현국 마을기자
박군 네이버블로그 캡쳐


박기자 : 운영하고 계시는 유튜브 컨텐츠가 무엇이고 왜 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박군 : 저는 “박군채널” 이라는 유튜브를 하고 있고, 주로 가전제품 청소나 설치 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실 제 본업은 가전제품 설치, 수리기사인데요, 본업을 하다 보면 에어컨, 정수기, 세탁기 등 가전제품 설치나 청소 등을 사람들이 어려워하고 궁금해 하는 것에 착안하여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쉽게 따라할 수 있게 영상으로 올려주면 누구나 설치하고 청소를 할 수 있으니까요. 가전제품 수리, 설치는 내가 잘하는 일이고, 그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하여 올려 주면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되니 이 일이 즐겁더라구요. 가끔 시청자 분들이 댓글로 감사인사를 남겨 주실때 보람을 느낍니다.


박기자 :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매체인 것이 분명하지만 유해한 정보도 많은 것이 사실인데요, 해결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박군 : 수많은 영상중에는 유익한 정보도 많지만 자극적인 정보들도 넘쳐 나는 것이 사실입니다. 구독자 수에 따라 매겨지는 수익구조 때문에 이런 영상들을 올리는 것인데요, 얼마 전 이슈가 되었던 술을 먹고 음주운전을 하는 영상이나, 지하철에서 코로나에 걸렸다며 기침하는 영상은 분명 유해 영상으로 해결할 과제입니다. 결국 경찰서에 가서 벌금을 내거나 법적 처벌을 받게 되지만 파급효 과에 비해 처벌 수위가 약한 것도 사실입니다. 유튜브가 저작권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한 기준이 있지만 이런 비도덕적인 부분에서의 보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기필씨 가족 사진. ⓒ박기필
박기필씨 가족 사진. ⓒ박기필


박기자 : 마지막으로 치열한 유튜브의 세계에서 살아 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박군 : 제 유튜브 친구 중에 정치관련 영상을 꾸준히 올리는 친구가 있는데요, 어느날 서울에 가서 문재인 대통령 관련 영상을 찍어 오더라구요. 그런데 그 영상이 정치적 이슈랑 겹쳐 구독자가 40만으로 껑충 뛴 거예요. 몇 년이 걸리던 좋아하는 분야의 영상을 올리고 콘텐츠가 쌓여 볼거리가 많아지면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고, 적절한 시기가 되면 이런 성공도 가능한 것이 아닐까요? 하지만 목적이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그 유튜버는 얼마가지 못할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성공하는 유튜버란, 남에게 이로움을 주는 것을 기본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의 영상을 즐기며 꾸준히 올릴 수 있는 유튜버가 이미 성공한 유튜버라고 생각합니다. 즐기는 것, 그 자체가 이미 성공입니다.


필자는 유튜버의 마지막 말이 귀에 맴돌았다. 남에게 도움이 될만한 일을 찾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즐기는 것! 그것이야 말로 모든 일이나 직업의 근간이 된다면 그 자체로 모두가 성공하는 삶이 아닐까? 마을 신문 독자분들에게 다시 소개합니다.

홍익인간 박군 유튜버! 박군채널로 이로워지세요~

유튜버 박기필씨(좌)와 마을기자 박선주씨(우) ⓒ조현국
유튜버 박기필씨(좌)와 마을기자 박선주씨(우) ⓒ조현국

박선주 마을기자 알려주는 박군 블로그와 유튜브 주소

박군블로그:  https://blog.naver.com/dog4105

박군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ushMutAuAl63lo7jbuZL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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