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초 '사랑의 매' 전달식

지난 5월 18일(화) 샛별초등학교에서 ‘사랑의 매’전달식이 있었다. 샛별초 아버지회(회장 김흥규)는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자녀의 올바른 인격형성을 올곧게 세워주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선생님께 전하는 심정으로 회초리 40개를 신명호 교장 선생님께 전달했다.

아버지회가 전하는 ‘사랑의 매’는 매질의 중요성보다 선생님에 대한 신뢰의 상징으로 꼭 필요한 경우에 아이에게 매의 이유를 설명하고 아이가 수긍할 때 신체나 마음에 상처가 남지 않도록 마음의 깨달음만 얻을 수 있도록 최소한의 사용을 부탁했다.

김흥규 회장은 “학교는 단순히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이 사회를 이끌어 갈 미래의 동량을 키우는 곳으로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교육을 위해 길잡이가 되어 달라”는 뜻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신명호 교장 선생님도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바른 교육과 잘못된 행실을 바로잡기 위해 회초리를 들었습니다. 이 회초리가 단순한 처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올바른 인격형성의 발판이 되도록 교사들도 노력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청학동의 김봉곤 훈장은 “현대사회에서 사라진 예의범절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회초리를 들지 않을 수 없다.”며 회초리의 날을 제정하였다. 또한 6.2 지방선거에 출마한 수원시장의 일부 후보자들은 ‘바르고 깨끗한 선거’를 위한 회초리 데이(day)에 참석해 회초리를 맞았다. 회초리에 대한 학부모들의 찬반의견은 분분하지만 아이들에 대한 체벌은 사랑과 교육을 전제로 한 것인지, 아니면 선생님도 사람이기 때문에 개인 감정이 어느 정도 개입된 것인지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상당히 예민한 부분이다. 때문에 ‘사랑의 매’는 선생님과 학생 사이의 신뢰가 전제되지 않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학생에 대한 교사의 과잉 체벌이 심심찮게 언론에 오르내린다. 힘 없는 아이들을 상대로 법적인 타당성을 가지고 행해지는 과잉 체벌은 아이의 인생을 송두리째 불행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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