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생명한마당 자원봉사 활동을 마치고


두꺼비, 청주를 바꾸고 한국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힘! 

여러 번의 주말워크캠프였지만 늘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많이 배우고 느끼고 조금씩 새롭게 성장하여 집에 돌아가기에 매번 지원하게 됩니다. 특히 제게는 이번 캠프가 리더로서의 캠프라 더 특별했답니다!! 다들 새벽부터 청주로 이동하느라 많이 피곤했을 텐데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도 행사진행에 적극적으로 임해준 캠퍼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고,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한 날씨 등으로 조마조마했던 캠프를 체계적인 진행으로 멋지게 가꿔준 코리더 현정이한테도 고맙다는 말을 빼놓을 수 없겠네요!이번 캠프에서는 두꺼비한마당축제의 스텝으로써 봉사활동을 했는데요- 그림그리기행사와 무대설치 및 행사부스의 전반적인 관리를 맡았답니다. 하필이면 비가 와서 여느 때보다 조금 더 힘들었는데 그랬던 만큼 행사를 마치고 호스트 분들께 수고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마음속으로 어찌나 뿌듯하던지! 오후에는 비가 와서 비닐비옷을 입고 일하는 투혼까지! 다 같이 달려들어서 천막 접은 거랑 행사 다 마치고 비속에서 쓰레기통 뒤집어 엎어가면서 한 분리수거 작업은 모두의 머리 속에 남을 정신없는 작업이었답니다. 하지만 사무실 분들이랑 주민 분들께서 신경 써 주신 덕분에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에 있는 노인정에서 이불까지 빌려서 푹 쉴 수 있었지요. ^^

아참- 일 마친 뒤, 우리끼리 가진 술을 살짝 곁들인 교류의 장도 이 후기에 빼놓을 수 없겠네요!! 두꺼비를 사랑하는 진로소주의 협찬으로 소주까지 공짜로 받은 저희는 밤늦게까지 게임이면 게임, 고민이면 고민 등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가 있었지요 :)

첫째 날 행사가 너무 분주했던 관계로 둘째 날 오전이 되어서야 호스트분과 대화를 나눌만한 시간이 주어졌어요. 이 부분이 빠졌다면 자칫 일만 하다가 돌아가는 의미 없고 소모적인 봉사활동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피곤하실 텐데도 직접 나오셔서 ‘두꺼비친구들’이라는 단체에 대한 설명과 태어나게 된 배경 등 환경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는 강의를 해주신 사무국장님 덕분에 모두들 마음속으로 많이 배워서 돌아갔답니다!! 식사문제도 많이 도와주셔서 정말 다들 배부르게 잘 먹고 덕분에 집에 가는 길에는 저희들끼리 군것질까지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두꺼비친구들의 사무국장님, 팀장님들께 이 지면을 빌려서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이제 첫 주말워캠을 시작으로 여름의 하계 한국워크캠프를 향해 달려갈 일만 남은 청주의 두꺼비친구들!! 앞으로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두꺼비를 알리고 청주를 알리고, 나아가서 자연과 발전이 함께 나아가는 그 모습을 좀 더 널리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 앞으로도 더 많이 함께할께요!!

사랑해요 두꺼비친구들♡

사랑해요 워크캠프♡

 

글/ 김선경(워크캠프 리더, 고려대 3학년)

 

 

.

계획대로 상당산성이나 직지박물관은 가지 못했지만, 사무국장님의 강연을 듣는 것은 정말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캠퍼들 모두 그 전날 도왔던 두꺼비 생명한마당이 어떤 행사였는지 잘 모르고 있었고, 저조차도 그 의미를 정확히 알진 못했거든요!

두꺼비 생명한마당은 올해가 7번째로, 두꺼비 생태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여론을 모으고 시민들의 힘을 보여주고,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2003년부터 시작된 행사에요. 이제는 어엿한 흥덕구의 큰 축제가 되었지만, 초기에는 두꺼비친구들의 노력과 절박함이 담긴 행사였을 거라고 생각하니 가슴 한켠이 뭉클.. 이러한  두꺼비친구들의 지난 행보와 노력, 그 진실성은 듣는 누구에게나 큰 감동을 주고 깨달음을 주는 것 같아요. 저도 두꺼비친구들 캠프를 신청하면서, 또 답사를 가기 전에 언론에 소개된 거나 지난 활동들을 공부했었지만 들을 때마다 감동, 또 감동ㅠ

역시, 목소리가 작은 사람들이 큰 목소리에 저항하기 위해서는, 목에서 피가 나올 정도로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두꺼비친구들이 두꺼비를 대신해서 낸 목소리, 그리고 자연을 대신해서 낸 목소리는 토지공사나 청주시의 목소리에  비하면 턱없이 작았지만, 그 목소리에 시민들 의 목소리가 하나, 하나 더해지면서 작은 목소리가 모여 큰 목소리가 되었잖아요?^^ 강한 사람들이 잘 사는 게 점점 당연해지면서, 목소리 작은 사람들이 아무 말도 못하는 게 당연해지는 사회에서 두꺼비친구들의 성과는 희망적이고 참 멋지다고 생각해요.

봉사활동을 하러 갔지만, 항상 큰 희망과 가능성을 배우고 돌아와서 정말 기분이 좋네요. ^^ 이제 두꺼비친구들의 활동은 청주시에 국한되지 않고, 개발을 앞둔 다른 지역들과 생태공원 조성지들, 멸종위기에 처한 양서류의 서식지들로 확대될 거에요. 전국적으로 홍보활동을 벌이고, 두꺼비친구들만의 활동방법, 말하기 방법인 교육활동도 지속하면서요. ㅎㅎ 이번 여름을 기점으로는 워크캠프와 함께하면서 우리들만의 청주가 세계적으로 확대될 것 같아요!^^ 청주 두꺼비캠프 파이팅!!

 

글/ 김현정(워크캠프리더, 서울대 3학년)

저작권자 © 두꺼비마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