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동,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빨래방’ 운영

설거지, 청소, 빨래 등 해도 해도 끝이 나지 않는 집안일 중 가장 번거로운 일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그 중 ‘이부자리 빨래’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불은 계절을 막론하고 꼭 필요한 물건 중 하나지만 그 번거로움 때문에 이부자리를 자주 세탁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남동 주민센터가 나섰다. 독거노인의 이부자리 빨래를 해주는 ‘사랑의 빨래방’이 바로 그것이다. ‘사랑의 빨래방’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흥덕구 미평동 소재)이 소유하고 있는 대형 세탁기 및 건조기의 도움으로 올 해 두 번째 이루어지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대상자는 관내 독거노인 5세대의 이불 20여장으로 세탁에서 건조까지 단 몇 시간 만에 이루어졌다.

이날 깨끗해진 빨래를 전달받은 박모 할머니는 “세탁기가 없어 올 겨울동안 이불 빨래를 못해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큰 도움을 줘서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며 감사의 마음을 거듭 되풀이했다.

한편, 남승환 산남동장은 “나의 사소한 관심이 누군가에게는 새 삶을 선물해 줄 수 있는 것으로서, 이부자리 빨래가 매우 사소해 보일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게 매우 고마운 손길임에 틀림없다”며 이번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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