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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자유게시판

제목

21호, 파격적인 편집 그리고 변신

닉네임
집짱
등록일
2009-12-01 18:59:37
조회수
5121
내가 가장 두려운 것은 늘 강조하지만 단 하나다.
"내가 도전하지 않을까봐, 도전을 두려워 할까봐"그것이 두렵다.
생각하기에
축제 기획하는 일이 늘 새로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미 한번 해본것은 낡은 것이다.
신문도 마찬가지다. 받아들때마다 새롭게 보이지 않으면 죽는다.
마을신문이라도 마찬가지다.

늘 새롭게, 늘 누군가의 씹기좋은 안주감으로, 혹은 감동스러움으로
그도 아니면 화장실 들어가서 신문때문에 좀더 않아있어야 하는것으로...
생명력 있는 신문은 그렇다. 눈떼기 어려운거 밥먹으면서도 손에서 놓지 않는 신문..
언제가부터 신문이 그런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다.
우리 마을신문도 그럴것이다.
그러나 늘 새롭게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
누군가는 매번 같은 내용이라고 설사 이야기 한다고 해도
우리는 늘 새로운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밤샘을, 격한 토론을 그리고 누군가의 비판을 두려워 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호는 일단 1면부터 파격모드였다. 반응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
기획면 엣지있게 가는것은 이미 지난호부터 였다. 이번에도 그렇다.
디자이너는 죽겠다고 해도 무조건 또 바꿀것이다.
신문이 늘 새롭게 다가갈 수 있다면 무엇이든지 바꾸고 도전해야 한다.
이번호에는 소재가 일단 파격으로 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었다.
참 대단한 사람들, 어떻게 전국 1등을 거머쥐냐고...
참 대단한 사람들이다. 존경스럽다. 청주시에서 알아주지 않아도 우리끼리 축하하면 된다.
남들은 이거 1등한것으로 30억원 따다가 동네를 확 바꾸었다는데
청주시에서 마주쳐주는 손길 한번 안내주면 그것으로 끝인걸...
그래도 우리동네 현수막 걸었다.
어디 학원 피아노 1등한것만 현수막 걸줄 알았냐? 아줌마들 사고친것도 아파트마다 걸었다.
자랑스럽지 않느냐/ 나는 정말 자랑스럽다.
이 동네사는것이 자랑스럽다.

신문 1면 전체를 도배하고, 마을신문 로고가 안보일지언정 축하해주고 싶었다.
옆에 있었으면 아마 깨물어주고야 말았을 거다.

동네 김장 한꺼번에 하다보니
이곳저곳 김장기자 써달라고 난리였다.
내가 다 짤랐다. 단 한개의 기사로 끝냈다. 말미에 어디어디에서 김장 담구었다는 말을 했다.
이렇게 또 한번 신문이 발행되었다.

이번호에 가장 많은 기사를 쓴 박미라기자에게 고맙다.
작성일:2009-12-01 18:59:37 112.72.223.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