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산남두꺼비마을신문 어린이기자학교에 오늘까지 합쳐서 10번을 다녔다. 그 동안은 어린이 기자학교가 너무 재밌고 신났는데 오늘은 느낌이 좀 이상했다. 몇몇 다른 아이들은 오늘도 여전히 기분이 좋고 즐거워하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또 몇몇 아이들은 나처럼 슬퍼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어쨌든 나는 오늘이 왠지 기분이 좋지가 않다.

오늘은 마지막답게 선생님들께서 수료증을 준비하시고 그동안 교육했던 것을 칭찬을 해주시고, 마지막에 수료증을 나눠주셨다. 당연히 나도 받았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한 것이 참 보람되었다. 나는 수료증을 받고 수료증에 있는 사진과 글을 읽어보았는데, 기자의 사명감을 알고 나니 이제야 정말 기자가 된 듯 마음이 뿌듯해졌다. 그런데 사진이 좀 이상했다. 하지만 다른 몇몇 애들도 조금 이상하게 나와서 그나마 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하기로 했다. 나는 기자학교가 좋았는데 이렇게 마치게 되니까 조금은 섭섭한 마음도 있다.

나중에도 또 하고는 싶지만 나는 이제 중학생이 되어서 어린이기자단에는 남지 못한다 . 함께 배웠는데 같이 못 한다는 게 좀 안타깝다. 만약에 나중에 청소년 기자단을 만들어서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하고 싶다.  그런데 그동안 진행하셨던 신경아 선생님께서 졸업을 하게 되더라도 칼럼을 쓰는 칼럼니스트가 되면 된다고 하셨다. 그동안 배운 기자의 여러가지 일 중에 기자로서 활동을 하다가 그만두게 되면 칼럼을 쓰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셨는데, 바로 그 부분을 이야기 하시는 것이다. 아직 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이렇게라도 할 일이 생겨서 너무 좋다.

이민종 어린이기자
(청남초등학교 6학년 3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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