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밥 한끼, 커피 한잔 값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미리 지불해놓고 누구든 편하게 와서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미리내 운동’이 SNS 등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산남동 두꺼비마을에서는 미리내 운동을 대신하는 가치내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가치내 운동은 산남동 소재의 마을N청 소년(대표 배상철, 사진)에서 제안한 명칭이다. 배상철 대표는 “돈을 미리내는 기부 중심의 의미보다 청소년 등 공동체 가치 중심의 의미를 강조”하고자 가치내 운동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가치내 운동은 두꺼비마을 청소년 친화적 마을 만들기의 일환으로 두꺼비마 을공동체협의회 추진위원회(이하 추진 위원회)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일상에 지친 청소년들을 위해 이 운동에 동참하는 가게의 주인과 가게를 이용하는 고객 들이 청소년 음료, 밥 한끼 나눔에 동참 시키겠다는 취지다.

  미리내 운동의 방법이 고객이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미리 지불하는 반면 가치내 운동은 이용고객이 90%에 해당하는 금액을 미리 결재하고 나머지 10%의 금액만큼은 가치내 가게에서 지불하는 방식으로 고객과 가게 주인이 이 운동의 의미 있는 가치에 같이 동참하는 방법을 취한다. 적립방법은 가게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여 운영한다.

  추진위원회는 가치내 운동을 통해 적립된 상품을 청소년이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가게 매장별 상황에 맞게 달리 운영방법을 강구할 예정이다. 가치내 운동에 제일 먼저 동참한 ‘카페 그레이스부엌’은 이 운동 시작 된지 10일만에 청소년에이드 90잔에 해당하는 금액을 거두었으며 주1회 정기적 으로 청소년에이드 나눔을 진행할 예정 이며 ‘커피섬’은 월1회 청소년 음료 나눔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남동 마을공동체 단체들로 구성된 두꺼비마을공동체협의회추진위원회는 가치내 운동의 확산을 위해 두꺼비마을 가치내 가게 1호점, 2호점, 3호점 식으로 가치내 운동에 동참하는 가게 인증을 통해 이 운동을 확산할 계획에 있으며 이운동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산남오너즈등 마을상인협의회의 협조를 받을 계획 이다.
  생태환경을 중심으로 마을공동체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는 산남동이 ‘가치내 운동’으로 성인 중심의 마을공동체에서 아동청소년 친화적 마을만들기로 공동체를 확장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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