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비야드 기념관

도시재생도 제대로다!
 네이비 야드라는 도시재생 공간을 견학했다. 뉴욕시의 도시재생 프로그램의 중심에 있는 곳으로 제2차 세계 대전 절정기에는 7만명이 근무했었었던 해군기지였지만 현재는 민간 기업과 상업 활동 영역으로 문화예술단지로 재개발 되었다고 한다. 그 곳에는 <스파이더맨 3> 광고를 만든 슈타이너 스튜디오도 있었고, 레이디 가가 앨범 발매 기념 행사장으로 이용되었다고 했다. 전쟁 때 쓰인 건물을 스타트업의 모음지로 쓰고 있다는 사실에 어떤 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 새롭게 탄생할 수 있는 도시재생의 장점과 가치를 느꼈다.

 또 다른 도시재생 공간인 첼시마켓도 방문했다. 첼시 마켓은 오레오 쿠키, 리츠 크래커로 잘 알려진 나비스코사의 공장을 개조해 본래는 황량한 공장지대였지만 문화의 중심지로 변모한 곳이라고 한다. 핸드메이드 옷이나 다양한 소품들에 서도 창의력이 느껴져서 예술가들이 많다는 것이 저절로 느껴졌다. 또 유대인들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마켓을 조성해서 주변 집값이 엄청 올랐다는 설명에 앞서간다는 것, 새로움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유대인들의 도전정신이 느껴졌다. 단순히 경제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민족과 문화를 지켜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내는 것에 대해 더 자세히 탐구해보고 싶은 마음도 생겼다. 또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요소를 찾고 실천한다는 점,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들이 더욱 궁금해지고 흥미로움을 주었다. 뉴욕 시민들의 직업, 기업 및 지역을 강화하고 성장키려고 설립되었다는 Small Business Services(SBS)를 방문했다. 뉴욕시가 일자리는 물론 커뮤니티 형성에도 지원한다고 해서 인상 깊었고 도시재생, 스타트업, 일자리 등 개인의 노력만큼 나라의 지원 또한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스타트업을 배우다
 우리는 뉴욕 현지 대학교에서 스타트업을 할 때 어떤 요소들이 필요한지, 어떤 식으로 사업계획서를 써야 하는지를 배웠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투자자를 만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준비하는 시간이었다. 세미나에 참석한 사럼들은 매우 다양하게 질문했고 자유로운 토론 분위기가 좋았다. 여러 사회적 기업들을 견학했는데 그 중 예술가들을 후원한다는 회사에서 진행하는 전시회도 감상했다. 과학과 미술을 융합한 것이 인상적이었고 예체능을 즐기는 내게 감성의 중요성을 아는 사회적 기업이라는 생각에 더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타트업 회사들을 모은 인더스트리 시티도 방문했는데 단순히 회사를 모은 것이 아닌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형성했다고 해서 대단하게 느껴졌다.
 제2의 첼시마켓이라 불리우며 맛집, 수공예품, 쇼핑몰, 아트 뮤직스튜디오 등 다양한 사업가들이 모여드는 곳이라고 한다. 또 스타트업 업체 중 iOttie를 견학했다. iOttie는 이형민 대표가 창업한 모바일 악세서리 제조업체로 아마존 사이트에서 카테고리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니 대단했다. 이형민 대표는 미국 현지에서 다른 국적의 사람들과 진심으로 대하고 이해하며 문화적 장벽을 깨는 것이 사업할 때에 꼭 필요한 요소라고 알려주셨다. 또 투자자분들 앞에서 실버세대의 진료 정보를 가족과 함께 공유하는 의료사업 아이디어에 대한 발표 및 피드백을 받았다. 완벽하지 않은 아이디어였지만 나의 생각을 발표하고 나눌 수 있는 것만으로도 뿌듯함을 느끼는 시간이었고 나의 아이디어에 대해 투자자들이 생각해 준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이어서 설레었다.


또 만나자! 뉴욕~
 뉴욕은 나에게 도시보다는 나라라는 인상을 주었다. 그래서 한 번의 만남으로는 부족할 것 같았다. 열흘간 하루도 빠짐없이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뉴욕의 문화예술 공간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고 도시 곳곳에 생각이 살아있는 공간들을 보고 경험하는 것들이 신나 피곤한 줄도 몰랐다. 뉴욕의 여러 기업 들을 둘러보면서 역시 기업이 우선해야 할 것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고 그것은 혼자 이루기 어렵다는 것, 늘 소통할 수 있는 넓은 마음과 함께 할 수 있는 큰 가치관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이 우리를 성공, 실패로 단련시키고 성장시킨다는 것을 배웠다. 또, 거대한 별 모양의 받침대 위에 올려져 뉴욕항 입구에서 사람들을 환영하고 있는 자유와 희망의 상징 ‘자유의 여신상’처럼 누구나 자신의 역할 속에서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성장하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두꺼비마을신문에서는 청소년들의 여행기를 기고 받고있습 니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이야기로 넘쳐 날 청소년들의 여행 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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