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첫 번째 발자국, 편집

▲ 민가원 편집장 주도로 편집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청소년 편집 동아리에서 우리가 직접 마을신문을 편집하는 일을 했었다. 마을신문 편집장님과 선생님들을 통해서 마을신문을 편집하는 방법에 대해서 배우고 알게 되었다. 원래는 기사 쓰는 것에만 익숙해있 었지만 마을신문을 직접 편집해봄을 통하여 기자로서 신문과 한 발짝 더 가까워진 것 같았다.

 이렇게 열심히 활동을 한 덕일까? 청소년 편집 동아리의 활동 소식이 방송국까지 들렸나보다. CJB 방송 ‘충북 오늘은’이라는 매거진 프로그램에서 청소년 편집 동아리의 활동을 취재하여 방송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처음에는 우리를 취재하여 방송을 한다 하니 조금 갑작스러웠다. 이제 막 편집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고, 우리가 직접 편집해보는 경험을 쌓은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소에 기사도 열심히 쓰고, 편집 회의도 열심히 해왔으니 잘할 수있을 것 같았다.

▲ 3~4시간의 촬영이 끝나고 친해진 리포터와 함께 찰칵. 처음해 본 TV 촬영이 친구들에게 즐거운 추억이 되었으리라.

 처음에는 우리가 평소에 편집을 배우던 마을신문사무실에 카메라가 있으니 조금 긴장되었다. 그래도 우리를 취재하고 싶어서 오셨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잘하자는 마음을 갖고 촬영을 하였다. 다른 친구들도 다 긴장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인터뷰도 열심히 하고 편집 회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친구들이 돌아가면서 다 인터뷰를 하고, 우리가 직접 편집 회의를 하는 모습을 촬영하였다. 신문에 실을 기사의 주제를 정하고, 자료를 조사하고, 기사를 쓰고 교정하고 편집하는 작업을 하였다. 촬영하는 동안에 리포터님이 진행하는 모습을 보니 멋있었다. 리포터님이 우리를 멋있게 취재하시는 모습에 반해, 내가 직접 리포터님을 인터뷰 해보기도 하였다. 뭔가 진짜 기자가 된 것 같았다. 또 우리가 직접 상가에 가서 취재하는 모습도 촬영하였다. 촬영을 통해 취재도 더욱 열심히 하여서 뿌듯했다.
 우리를 취재하러 오신 것이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욱 더 열심히 편집 회의를 하였다. 그러다보니 동아리 친구들끼리 더 친해질 수도 있었고, 자료 조사도 더 꼼꼼하게 하고, 기사를 쓰고 편집하는 일도 다같이 함께하여서 좋은 경험이 되었다. 물론 촬영이라서 열심히 하기도 했지만, 이번 촬영을 통해 직접 편집 회의를 하고, 기사를 작성하며 교정에 편집까지 하는 우리 청소년 편집 동아리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이로써 기자로서의 한 발짝을 내딛을 수 있게 되었다. 이경험을 기억하며, 앞으로 신문기사 편집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 열심히 편집할 것이다.

▲ 민가원(수곡중3)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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