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바이러스로 인해 다들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면역력을 증강시키는데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으로는 마늘을 꼽을 수가 있는데요. 한식에는 이 마늘이 빠지지 않고 들어갑니다. 미국 국립암 연구소는 항암효과가 있는 48개 식품 중에서 마늘을 첫 번째로 소개했고, 시사주간지인 타임지는 마늘을 ‘몸에 좋은 식품 10가지’ 중 하나로 선정했을만큼 마늘은 음식의 맛을 높여주면서도 건강에 유익한 효능이 많이 있습니다.
  마늘은 정력을 강하게 하고, 항균, 항암효과가 뛰어나며, 혈관을 건강하게 해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합니다. 그 이외에도 식중독을 예방하고 피부 미용을 돕기도 합니다. 마늘이 건강식품인 이유는 알리신 성분과 스코르디닌 성분 때문인데요. 알라신 성분은 항균, 살 균 작용이 아주 뛰어나서 항생, 항산화물질로 사용되며, 스코르디닌 성분은 에너지대사를 높여서 지방의 축적을 예방하고, 체력을 회복 하며, 성장을 촉진할 뿐 아니라 항암 작용도 뛰어납니다. 그 이외에도 마늘의 영양소로는 정자의 성분이 되는 아연이나 면역력을 증강 시키는 비타민E, 혈액순환을 돕는 디알릴 디설파이드 등이 있습니다.
  마늘은 대표적인 항암식품으로 유명한데요. 마늘의 알리신과 황 성분들은 종양의 크기를 억제하고, 면역체계를 회복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마늘의 유황 화합물 중에 디아릴펜타설피드는 활성산소를 제거해서 발암물질의 독소를 제거하고, S-메틸시스테 인은 간암, 대장암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마늘을 구우면 항산화물질 활성도가 높아지고,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과당 함량이 높아집니다. 이렇게 생마늘을 구운 후 40~90°C와 일정한 습도에서 20일 동안 숙성 발효시킨 것을 흑마늘이라 합니다. 흑마늘은 항산화력이 10배나 높아지며, 생마늘에 없는 항산화물질인 S-아릴시스태인과 안토시아닌 성분이 생성되어 암, 동맥경화· 심장병 · 당뇨병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단 열을 가하면 효소 활성도가 떨어져 생마늘의 알릴설파이드가 알리신으로 변하는 것을 방해하며, 비타민 B.C 가 감소한 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위벽을 지극 하지 않게 되어 위장이 예민한 사람일수록 구워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평소에 마늘을 먹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먹지 않도록 하며 하루에 1~2쪽 정도 장기간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마늘이 몸에 좋은 체질은 속이 냉해서 추위를 많이 타는 소음인입니다. 마늘은 비위를 튼튼하게 해 주고 정장작용을 하며, 육식의 소화를 돕기 때문에 소화기가 약한 소음인에게 잘 맞습니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은 음식으로 섭취된 비타민 B1의 흡수를 도와 주므로 만성 피로를 느끼는 소음인에 좋습 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마늘을 대산(大蒜)이라고 불렀는데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장을 튼튼하게 하는 성질이 있어서 식욕이 떨어지거나 속이 차서 복통 설사가 있을 때 좋으며 종양을 없애고 복통, 급체, 토사곽란(吐瀉癨 亂)을 다스린다.” 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음식을 만드실때 마늘을 더 넣어 보세요. 음식이 더욱 맛있어지고 건강도 더욱 좋아지실 겁니다.

▲ 안현우 원장 (나비솔한방병원,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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