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녀공학 중학교에서 남녀 합반과 남녀 분반 문제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청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옛 청원군 지역을 제외한 청주시 도심 중학교 35곳 가운데남녀 공학 학교는 26곳이라고 한다. 이들 가운데 21곳이 남녀 분반을 하고 있다. (출처:충북인 뉴스) 남녀 합반과 분반에 대한 중학생,학부모, 교사의 의견을 인터뷰해 보았다.
학생A는 남녀 합반이 되면 반 분위기에 문제가 될 수 있고, 이성과 친하지 않은 친구들이 불편함을느낄 수 있으므로 남녀 분반을 더 선호한다고 하였다.
학생B는 남녀합반을 하였을 때 다양한 성향의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고, 학교생활이 즐거워지기 때문에 남녀합반을 더 선호한다고 하였다.
학부모들은 현재 남녀 공학인 학교가 합반을 한다고 해서 남학생과 여학생 사이의 이해도가 더 좋아진다고 볼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하였다. 그 이유는 합반이나 분반을 떠나서 서로 배려하는 태도가 없다면 합반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합반을 하지 않아도 남학생과 여학생 간의 소통이 원활하다면 합반의 필요성은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예를 들어 2001년 미국 워싱턴 주에있는 한 초등학교 학력평가 시험에서는 남녀 합반을 남녀 분반으로 재편성하면서 하위 10%~30%에 들던 남학생들이 상위 27%내로 뛰어올랐다고 한다. 이 결과를 볼때, 남녀 합반을 한다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볼 수는 없으므로 남녀합반이 꼭 필요하지는 않을것이라고 하였다.
교사는 남녀 합반을 하였을 때 서로 간의 갈등이 생기기는 하지만 그 안에 해결점을 찾아가며 서로간의 존중,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고,서로 돕고 보완해 줄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하였다. 또한 앞으로는 교육 과정이 매우 복잡해지는데 합반을 한다면고등학교처럼 선택형 교육과정을 중학교에서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남녀합반을 더 선호한다고 하였다.
이렇게 남녀 합반과 분반에 대한 중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의견들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남녀공학 학교에서 남녀합반과 분반은 각각의 장단점이모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각 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의논해서 남녀 합반과 남녀 분반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김도현(산남중 2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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