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산도협 신임회장 이선자 산남대원 칸타빌 2차 도서관장

산남동작은도서관협의회(이하 ‘산도협’) 회의 중 복주머니에 손을 넣었다가 뽑은 노란 종이한 장으로 올해 회장으로 당첨된 산남대원 칸타빌2차 이선자 관장에게 소감을 물었다.
  이선자 관장 왈, “깜짝 놀랬지요. 내가 될것 같은 예감이 들었는데 만약 회장이 되면 그만둬야 하나?” 고민도 했지만 그때 뽑은 손이 똥손이라고 말했다가 다시 그 손이 다이아몬드 손을 가진 여자라고 말한다.

“왜?”

  이선자 관장이 회장을 수락하면 다른 관장들은 1년 동안은 평화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고, 회장이 되었는데 그만둔다는 것도 말이 안 되는 것 같아 수락하기는 했지만 본인은 무대 위에 있는 주인공보다는 무대아 래에 있는 사람으로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주어지면 열심히 한다고 한다.
  회장으로서 앞으로 산도협의 방향에 대해 서는 올해는 〈안식년〉으로 아주 기본만 하고 싶다고 한다. 그 이유로는 회장을 안 할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바쁘다고 한다. 젊었을 때는 남편이 아내가 사회생활을 하는 것을 싫어해서 만약 아내가 사회생활을 하면 남편이 직장을 그만둔다는 ‘언어펀치’ 에 집에서 살림만 하다가 우연찮은 기회에 도서관장을 맡게 되면서 전래놀이, 떡 만들기, 꽃차 소믈리에, 바리스타, 양말공예, 정리수납 자격증을 획득하여 학교에서 선생님 들과 같이 전래놀이를 지도하고 있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양말 공예, 꽃차 만들기 등) 을 강의하는가 하면 앞으로는 전통 발효식품 자격증을 얻기 위해 타 지역까지 넘나들며 혼신을 다하면서 또 도서관장으로서 역할을 다한다고 한다. 이선자 회장은 정말 욕심이 너무 많은 사람일 것 같은데 사실 옛날에는 있어도 표시 안 나고 없어도 표시 나지 않는 아이, 하지 말라면 절대 하지 않고 숙제를 내주면 못해도 최선을 다해가는 아이 이며, 못생긴 아이였다고 자칭 말을 한다.
  그런데 옆에 있다가 핸드폰을 스치듯 보게 되었는데 미모의 여인이 핸드폰에 있었다. “누구냐?”고 물으니 본인이라고 한다. 정말 여배우 같이 예쁜 모습이었다. 실물보다 사진이 잘 나온다고, 특히 남편이 사진을 잘 찍어주어서 남편이 아는 사람들은 와이프가 엄청 예쁠 것 같다며 많이 보고 싶어 한다고 하하 웃는다. 참 소박한 모습이지만 남들은 퇴직하고 쇠락할 나이에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회장님은 꿈이 있다고 한다. “시골에 땅을 사서 농지원부를 갖고 싶은 것.” 그리고 거기에 꽃을 재배하고 영농조합을 만들어 꽃카페를 하고 싶다고 한다.

 


  나는 잘될 거라는 생각을 한다. 이 회장의 주변에는 좋은 사람과 도와주는 사람이 많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굉장히 힘들것 같은데 본인은 그 일을 할 때 너무 즐거워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산도협도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 이회장님이 한 발 한 발 소걸음으로 갈지라도 뚝심으로 잘해낼 수있는 큰 그릇을 지닌 사람으로 끊임없이 전진하면서 노력하는 사람이기에 산도협의 앞날도 탄탄대로의 길로 입문하리라 믿으며 기대를 해 본다. 아울러 다시 한 번 신임 회장에 등극하신 것을 축하하며 산도협도 서로 웃으며 협력하면서 함께하는 단체가 되기를 기원한다.

저작권자 © 두꺼비마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