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동 새마을 부녀회(회 장:최연화, 박문규)는 지난 9월26일과 10 월 14일 이틀에 걸쳐 휴경 지에서 재배한 고구마 농사를 수확하였다. 하루만 하면 될줄 알았던 고구마 수확이 다른 해에 비해 올해는 너무 양이 많아 이틀에 걸쳐 하게 되었다.
첫날 점심 먹고 시작한 고구마 캐기가 밤 8시30분까지 저녁도 먹지 못하고 일하는데 낮보다 밤에는 모기가 얼마나 많았는지 허술하게 옷을 입은 회원은 엉덩이가 대상포진에 걸린 것처럼 붉게 물들었고 엉덩이를 피한 회원은 얼굴에 팔에 적어도 10방 이상은 물려 가려움에 고생을 많이 했지만 고구마가 다른 해보다 수확이 많아 힘든 줄도 모르고 수확하는데 여념이 없었다.고구마 모양이 요상하게 나오면 그것을 들어 올리고 깔깔 대면서 온몸은 흙투성이지만 밭에 쭈욱 깔린 고구마를 보면 흐믓해서 서로 경쟁하듯이 열심히 일을 하였다. 농사에서 없어서는 안 될 박문규 회장님의 기계가 없었다면 힘들고 고통스러울 일이었지만 박회장 님이 기계를 다루어 주어서 첫날 고구마 순을 낫으로 베고, 비닐 벗기기, 고구마 캐기를 할 때 정말 힘들어서 도망가고 싶은 사람도 있었을 것인데 기계가 와서 힘을 보태니 훨씬 쉬어졌다.
첫날 동장님과 직원 몇이 나와서 고구마 캐기에 동참하셔서 더욱 더 활기를 보탰지만 두 번째 캐는 날 동장님이 참석을 못하셨지만 그 일을 하시고 나서 굉장히 힘들었다는 말씀을 하신 것으로 보아 농사를 짓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될 수 없지만 새마을 부녀회원들은 정말 보수도 없는 봉사 일에 회장님 이하 회원들이 똘똘 뭉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은 보기가 좋았다.
수확한 고구마는 독거노인들에게 일부 배분하고 나머지는 판매를 하여 기금으로 쓰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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