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강 주민기자학교를 마치고나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맨 우측이 정유진씨

지난 8월 21일, 28일, 30일 두꺼비생태문화관 1층 세미나 실에서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두꺼비마을신문(편집장 조현국) 주최 ‘여름 두꺼비마을신문 주민기자 학교’가 진행 되었다.
이번 ‘두꺼비마을신문 주민기자 학교’에는 마을기자 뿐 아니라 본 강의에 뜨거운 관심과 열정을 보인 마을주민, 마을 활동가 등도 참석하여 마을신문 제작과정, 글쓰기와 사진 찍는 법, 영상 등에 대해 새롭게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1강은 황민호 제작실장(옥천신문)의 ‘마을신문, 어떻게 만들 까?’라는 주제로, 2강은 박누리 편집장(월간 ‘옥이네’)의 ‘글 쓰기와 사진 찍기’라는 주제로, 3강은 안태희 국장(소셜미디어 ‘태희’)의 ‘지면과 영상 사이’라는 주제로 수강생들의 적극 적인 질의응답과 함께 생생한 강의가 이루어졌다. 필자는 당일 시간이 가능했던 2강과 3강을 유익하고 즐겁게 들었 다. 먼저, 2강은 옥천의 사람, 문화, 역사를 담은 농촌잡지인 월간 ‘옥이네’ 박누리 편집장이 신문기사 작성할 때의 글쓰기 방법과 사진 촬영하는 법에 대해 강의했다. 기사제목은 10~15자가 적당하고 글은 기본적으로 육하원칙에 맞게 작성해야하며 인터뷰, 구술채록을 할 경우 해당 현장에서의 생생함을 위해 바로 기사를 작성하는 게 좋다고 한다. 마을 신문은 글쓰기 방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본인 생각과 마을신문이 지향하는 바도 잘 녹아들어가야 할 것이다. 두꺼 비마을신문에는 어린이, 청소년기자들이 활약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보다 자연스러운 아이디어와 의견 도출을 위한 아낌없는 조언을 했다. 사진 촬영하는 법에서는 카메라와 렌즈에 따라 조리개 값이 달라진 다는 점, 렌즈가 빛을 받아들이는 양에 따라 사진의 밝고 어 두움 정도, 본인이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에 초점을 두고 찍을 때의 자세 등에 대해 다루었다. 3강은 충청타임즈(구.새충청일보) 부국장으로 역임했던 소셜미디어 ‘태희’의 안태희 국장이 ‘로컬, 영상 그리고 플랫폼’을 중심으로 강의했다.
지역 언론 및 지역주민들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지극히 평범해 보일 수 있지만 참신한 면이 있는 지역콘텐츠를 발굴해 야한다고 보고 한정된 상태에 있는 영상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닌 훨씬 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활발하게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각 SNS(Social Networking Service;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별로 이용하는 연령층이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기에 이에 적합한 콘텐츠를 생산해야한다고 본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이후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연결고 리가 한 층 촘촘해졌다. 요즘 유튜브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듯이 1인 미디어 시대에 살고 있는데 예전에는 분리되었던 기자, 미디어, 소비자가 지금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결국, 모두가 기자인 셈이다. 사회를 보는 관점과 열린 해석, 통찰 력이 필요하고 편집하는 능력, 전문지식을 갖춰져야 할 것이다. 안태희 국장은 유튜브에서 또 한 발짝 발전하게 될 것이리라고 전망하면서 현 상황에서의 유튜브는 대안인 셈이 라고 했다. 필자는 D2C(Direct to Consumer)문구 소개가 인상적이었는데 이를 지역 언론에 접목시켜 단순히 지역 언론기관의 존립을 넘어서서 독자들과 지속적으로 공생모색을 해야 한다는 점이 참신하다고 생각되었다.
기억과 기록을 연결하는 아키비스트의 꿈을 갖고 있는데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만감이 교차했다. 마을주민들의 소중한 기억과 기록이 담긴 두꺼비마을신문이 존재하고 이를 창간호부터 구독할 수 있었던 것이 큰 행복이라고 느끼게 되었다. 기억은 기록이 되고 기록은 역사가 된다는 말이 있다. 두꺼비마을신문은 우리 마을의 자랑스런 역사 이다. 앞으로도, 주민기자 학교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개설되었으면 좋겠고 마을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응원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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