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퍼머컬쳐 1.5 서울에너지자립마을 탐방

8월 25일 두 아들과 함께 ‘서울에너지드림 센터’와 ‘호박골’ 탐방을 다녀왔다. 두 아들이 ‘청소년기후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고 나도 ‘에너지퍼머컬쳐1.5’라는 주민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어 이번 탐방을 함께 가게 되었다. 평소 가족들이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다 도시숲 구룡산 지키기 과정을 통해 환경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던 차라 이번 서울 탐방이 내심 기대가 되었다.

 


 

 

 

 

 

 

 

 

 

 

 

 

 

동네주민들과 서울 에너지드림센터...
호박골로 고고!!

이른 아침 아들들을 깨워 텀블러에 세 사람분의 음료와 물을 채우고 도시락 통에 채소와 과일 간식을 싸서 출발. 휴게소에 들러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상암동 서울에너지 드림센터에 도착했다. 센터로 가는 길에 평화의 공원을 지나는데 서울시민들이 텐트와 돗자리를 깔고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도심 안에 넓은 녹지공간과 나무그늘만 있으면 많은 사람 들이 멀리 가지 않아도 일상에서 행복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데… 구룡산을 이용하는 많은 청주시민들도 이런 마음으로 산을 이용 하고 행복을 느끼고 있음을 느꼈다. 수천억을 들여도 만들 수 없는 산이라는 자연이 주는 엄청난 혜택을 누리는데 도심 안에 쉽게 다다를 수 있는 숲을 만들지는 못할지라도 온전히 보존을 했으면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했다.
그렇게 공원을 지나 아이들과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에너지드림센터를 관람했 다. 에너지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우리에게 오는지, 친환경 에너지의 원리와 종류, 쓰레기 처리 과정을 비롯해 빗물을 이용한 시설들과 자전거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들고 태양열로 음식을 조리하는 시설 등등 셀 수없이 많은 볼거리와 체험거리들이 있었다.
건물 또한 에너지 자립형 시설로 디자인 되었고 서울시의 공공건물들은 이렇게 짓고 있다고 하니 다행스러운 마음이 들면서 빨 리 청주에도 도입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 다. 바로 옆 마포 농수산물시장에서 점심을 먹은 후 호박골 에너지자립마을로 출발했다.

 

 

 

 

 

 

 

 

 

 

 

 

 

 

 

 

 

 

 

 

 

 

 

 

 

 

 

 

 

 

 

 

 

 

 

 

 

 

쓰레기를 양산하지 않는 것이 친환경의 기본!!
관심 가는 빗물저금통...
태양광 이용 호박 모양의 전등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경치 좋은 호박골은 예전엔 인근 주민들의 인분을 버리는 곳이었다고 한다. 그것이 거름이 되어 호박을 심기에 좋은 땅으로 변해 대대적으로 호박을 심어 팔아 생기게 된 이름이다. 최근에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오는 포방터 식당으로 유명해져 실제로 이날 우연히 돈까스집 여자사장님을 만나 신기하 기도 했다. 지금의 호박골 자립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이진원 활동가님의 설명 으로 마을 탐방을 시작했다. 태양광과 빗물을 받아 텃밭에 물을 주는 빗물저금통, EM 배양액을 주민 누구나 무료로 받아갈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해 친환경 세제를 사용할 수있는 한편, 태양광을 이용한 청소년 공부방과 분수대, 호박모양의 전등, 파이프팜과 생태 텃밭 등등 곳곳에 친환경 에너지를 위한 아이디어들이 넘쳐났다. 실제로 태양광 패널을 달아 사용하면 전기세가 거의 나오지 않는 다고 하며, 다만 친환경의 기본은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쓰레기를 양산하지 않는 것이 라는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야생화동산을 한 바퀴 둘러보고 호박골 에너지 마을 탐방을 마쳤다.


샘솟듯 떠오른 친환경에너지 마을로 가는 길!!!
돌아오는 차안은 시끌벅적했다. 어른들과 아이들로 구성된 15명의 탐방인원들이 이번 탐방을 통해 우리 마을을 친환경에너지 마을로 만들기 위한 각자의 아이디어를 내느라 지루할 틈이 없었다. 이날의 반짝이는 주민 들의 아이디어를 끝으로 탐방기를 마친다.
1. 산남동 선진지 견학에 필요한 지도와 마일리지, 상품권 선물 등을 준비한다
2. 태양광 두꺼비 무드등 설치하기
3. 산남동 생태 야행 프로그램
4. 매달 전기소등의 날 지정하고 노천무대 에서 함께 하기
5. 빗물저금통 설치
6. 에너지절약과 친환경 에너지 설비를 위한 예산 책정
7. 아이들을 위한 에너지 절약 체험
8. 생태마을 이라는 특색에 맞는 사업 필요

▲ 박선주(산남행복교육공동체 도시숲 구룡산 클린마운틴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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