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찬 한 소녀의 곁에는 언제나 할아 버지가 있었습니다. 소녀에게 할아버지는 세상과 소통하는 창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떤 마음의 준비도 없이 소녀는 할아버지를 잃고 맙니다. 소녀는 너무도 두려운 나머지 그만 마음을 떼내어 유리병에다 넣고 맙니다. 마음을 유리병에 가두자 마음은 더 이상 아프지 않았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 소녀는 우연히 호기심 많은 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아이의 질문을 받는 순간 소녀는 마음을 꺼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병을 흔들고, 망치와 온갖 연장을 이용해도 병은 깨지지 않았습니다. 소녀는 유리병에서 어떻게 마음을 꺼냈을까요?
동화책이지만, 오히려 제가 읽는 내내 너무 슬펐고, 안타까웠고 그리고 내 마음을 돌아보게 만들어 준책입니다. 과연 나는 두려움을 감추고만 있는 그 ‘무언가’를 꺼내 볼 수 있는 용기가 있는지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기에 아무런 편견 없이 세상을 보았던 아이 때처럼, 나도 나에게 오지 않은 불안함이라는 마음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포기 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불안함 마음은 유리병으로 넣어두시고, 당당함이라는 마음을 꺼내보시길 바라면서 이 책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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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생태도서관 올해의 마지막 신간도서가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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