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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잊은, 한여름 밤의 독서 캠프
이민숙(수곡중 교사)  |  tksvk@cb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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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호]
승인 2019.09.05  1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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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곡중학교(교장 이학래)에서는 2019 년 7월 21일(수) 저녁 6시 반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 한여름 밤의 독서 캠프를 개최하였다. 이 행사는 학생들에게 함께 책을 읽는 독서의 즐거움을 알려 주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국어, 사서 선생님들과 학생들 40여명이 참여하였다. 방학 첫째 주에 진행되었지만 사전에 책 읽기에 관심 있고 방학 중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고 싶은 친구들이 참가하여 매우 뜻 깊고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비경쟁 독서 토론, 함께 나누고 싶은 시 낭송, 한 권 독서 ‘페 인트’ 읽기, 한 밤의 영화 감상(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등이 하룻밤 동안 이루어졌 다. 비경쟁 독서 토론에서는 동화책 한 권을 읽고 스스로 만든 질문에 대해 생각하고 토론하며 깊이 있게 한 권의 책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함께 나누고 싶은 시 낭송 시간에는 시를 어려워하고 실제로 낭송할 일이 없었던 학생들에게 스스로 좋은 시를 고르고 시를 선택한 이유를 발표하고 친구들 앞에서 시를 낭송하여 낭송하는 즐거움과 듣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 다.
이번 캠프의 가장 핵심인 한 권 읽기 도서는 ‘페인트’라는 작품으로 미래 사회 인구 절벽 시대에 국가에서 아이들 맡아 키우다가 13세 이후에 입양을 보내되 자녀가 부모를 선택할 수 있다는 독특한 설정의 책이다. 학생들은 이 책을 읽으며 부모와 자식의 관계, 진정한 사랑과 신뢰, 또는 선택에 대한 책임 등 다양한 것들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밤이 깊어질수록 학생들의 독서 열기는 뜨거워졌다.
또한 중간에 다 같이 본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라는 영화를 통해 가족이란 무엇 인가를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도서실에서 진행된 캠프는 자리를 옮겨 강당에서 텐트를 치고 텐트 안에서 진행 되었다. 각자 독서를 하고 또는 친구들과 모여 담소도 나누고, 잠을 견딜 수 없는 친구들은 잠도 자면서 한여름 밤을 보냈 다. 아침이 밝아 비몽사몽간에 아침 독후 활동까지 마치고 학생들은 해산 하였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국어과 사서 선생 님들은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책을 읽고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고 했으며, 학생들은 한 권의 책을 읽었다는 뿌듯함과 친구들과 하룻밤을 함께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감들을 남겼다. 하룻밤을 새우며 책을 읽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도 체험하였다. 학생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 움이 온 몸에 스며들기를 바라며 선생님 들은 잠을 못 자 퀭해진 눈으로 아침에 퇴근하였다. 내년 여름의 독서 캠프를 또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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