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인물은 간단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라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원래는 최고 가치가 있는 그릇은 모든 것이 최후에 완성되는 법이다. 그러므로 최고의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老子> 41장) 따라서 큰 솥이나 큰 종 같은 것을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듯 크게 되는 사람은 늦게 이루어진다는 뜻이며, 큰 인물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그것이 현대와 같이 오로지 인물로 국한된 것은 <위서魏書> 최담전(傳)에 기인한다. 최담은 조조가 위왕(魏王)이 되려는 것을 간하다가 결국은 옥에서 타살 당했다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하루는 최담이 자기의 사촌인 최림이 처갓집 친척들에게 바보 취급을 받고있는 것을 보고 “이건 소위 대기만성이란 것이다”라고 하였는데 후에 그가 천자의 고문역이 되었다고 한다. 최담은 사촌의 사람됨을 알았기 때문에 그리 말하고 기다려 준 것이다. 이때부터 남의 일에 대해서이 성어(成語)가 쓰이게 되었다.
한나라를 세운 한고조 유방이나 삼국시대 촉한을 세운 유비는 모두 나이를 먹어 뜻을 이룬 대기만성형의 사람들이다. 그러나 대기만성이라고 기다리고 있는 동안 죽어버려 거의 완성 되지 못하는 위험성을 경계하는 뜻으로 “영웅은 젊었을 때 나온다.” 는 말도 있다.

▲ 문연 이화수(남이황금길소식 기자, 전 장신대학교 자연치유 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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