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마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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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두 번 출근하는 사람엄마의 마음, 로티맘
박미라(전 편집장, 산남부영사랑으로)  |  mina633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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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호]
승인 2019.07.30  12: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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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남계룡리슈빌과 청주교육지원청 사거리 코너에 ‘로티 맘’이라는 커피숍이 있다. 두꺼비마을신문 초창기 기자이고 산남계룡리슈빌 도서관 최초봉사자, 아파트협의회 총무를 역임한 마을공동체의 선두 주자라 할 수 있다. 평범한 주민 이었던 그때부터 지금까지 8년 넘게 운영해 오면서 마을에 대한 애정이 많아 일이 있을 때마다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다.
샛별초 인조잔디(샛별초 흙 운동장을 지키기 위한) 때는 일주일에 2~3일은 가게 문을 닫아걸고 대책회의와 교육청 항의방문을 하고, 샛별초 운동장을 파헤치는 포크레인 앞에 서는 그 작은 몸을 사리지 않고 주먹을 불끈 쥐며 온 몸으로 막아섰다. 대책본부 천막을 철거로부터 지키기 위해 돌아가며 밤을 지새우던 그때 어린 딸 둘과 천막에서 별을 보며 세상을 논하던 그 상황을 이젠 추억 삼아 얘기한다. 치열한 싸움으로 인한 업체의 고소로 법원을 오갔고 벌금도 맞았다.
이때 함께 한 3명 앞으로 벌금이 나왔는데 이 벌금을 해결하기 위해 마을에서 일일호프도 열었다. 한 마디로 그녀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대쪽 같은 성격이다. 그래서 가끔은 부러지기도 한다. 알면서도 굽히지 않는다. 그것이 그녀다.

 

낮은 곳으로 임하는 그녀의 눈길, 손길, 마음길

얼마 전 부영사랑으로아파트에서 산남 동작은도서관 역량강화 프로그램 때에는 도서관 봉사자들을 위해 커피와 로티번 (빵)을 지원해 주었고 성화동 파레트 작은 도서관과 부영아파트 청소년 봉사자들에 게도 아이스티와 번을 기부해 주었다. 복지관이나 어려운 기관에도 끊임없이 베품을 하고 있다. 커피숍에 온 학생이 돈이 부족해서 그냥 가려고 하면 있는 돈만 받고 그냥 준다. 마음이 내키면 그냥도 준다. 소문나서 너무 많이 몰려가면 어떡하지?... 그녀는 엄마 같은 마음으로 학생들을 대한다. 아르바이트 하는 학생들 복지도 최대한 신경 쓴다. 몇 년 전부터는 산남계룡리슈빌 돗자리 영화제 에도 다양한 필요 물품을 기증하고 있다. 부영아파트 경로 당과 관리실, 경비원, 미화원 분들을 위한 부침개 봉사는 몇년 동안 그녀가 주도했다. 약자와 일반인은 물론이고 봉사 하는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로티맘~이다.
구룡산을 지키기 위해 내셔널트러스트 티켓을 구매하고 가게 입구 통유리 한가운데 구룡산 관련 홍보지를 앞뒤로 붙여주고 서명도 받아주었다. 얼마 전부터는 구룡산을 지키기 위한 아침 1인 피켓 홍보 하신 분들을 위해 빵과 커피도 협찬해 주었다. 본인은 직접 참가 못하니 이렇게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한다. 배달은 이광희 전 도의원이 해주었 다. 두 사람은 두꺼비마을신문 초대 편집장과 기자 사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내셔널트러스트 티켓 구매로 부족했는지 내셔널트러스트 기금을 100만원이나 또 후원했다.
그런 그녀가 얼마 전 로티맘 커피숍 옆에 달빛 맥주라는 호프집을 오픈했다. 아침에는 커피숍으로 출근, 중간에 잠깐 쉬었다 오후에는 호프 집으로 출근. 하루에 두번 출근하는 능력자다.
그녀는 20대 초반에 야학을 했다고 한다. 풋풋 했던 시절 젊은 혈기로 만나 좋은 일을 했던 그들이 이제 중년이 되어 충북 에서 만났다. 한 달 전 전국에 흩어져 있던 야학 동기 30여 명이 증평 좌구산에서 몇 십년만의 재회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사람이 살아온 흔적을 보면 그 사람을알 수 있다. 직설적이고 표현이 서툴러 오해를 하거나 불편 해하는 사람도 있지만 알고 보면 피톤치드 향 가득한 도시숲 같은 사람이다.
산남동 공동체는 이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분들이 마을활동가로서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너무 많아 한 분 한분 일일이 열거할 수도 없다. 산남동 공동체는 깊은 산 속 옹달샘에서 마르지 않고 퐁퐁 솟아나는 달디 달고 시원한 샘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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