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장은 1933년에 지은 한옥으로, 한용운이 노년을 보낸 곳이다. 소나무 숲 사이에 지어져 매우 한적 했다. 한용운은 이곳에서 왕성한 집필 활동을 했다.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에 있다. 다른 한옥들과 달리 심우장은 조선 총독부를 등진 북향으로 지어졌다. 이를 통해 한용운의 곧은 기개와 독립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한용운은 평생 처음으로 1933년 서울시 성북동에 집을 갖게 되었다. 이는 한용운의 어려운 형편을 딱하게 여긴 지인들이 돈을 조금씩 모아 마련해 준 것이다. 심우장이라는 현판 글씨는 한용운과 가깝게 지내던 서예가 오세창이 직접 써서 달아 주었다고 한다. 한용운은 심우장에서 말년을 보내면서 조선일보 등에 소설 [흑풍],[후회],[박명]을 써서 발표했다. 안타깝게도 한용운은 끝내 조국의 해방을 보지 못하고 1944년 이곳에서 생을 마쳤다.

▲ 김규민(경산초 5) 어린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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