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우 옛 집을 방문하다

6월 9일 토요일, 어린이 기자단과 청소년 기자단은 서울 지역의 근현대사 유적지 탐방을 목적으로 최순우 옛 집,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만해 한용운 심우장 등을 방문했다. 그 중 처음으로 방문하였던 최순우 옛 집을 소개하겠다.
최순우 옛집은 최순우 선생이 1976년부터 1984년까지 생활한 집이며, 이 집에서 많은 글들을 집필하였다. 최순우 선생은 두꺼비를 매
우 좋아하여 그 집 마루 밑에서 두꺼비를 기르 기도 하였다고 한다.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근대 한옥의 아름다운 멋이 잘 드러나는 집이다.
최순우 옛집은 2002년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을 통해 시민문화유산 1호라는 별칭을 얻어 지금은 시민들에게 자유로이 개방하고 있다.
내셔널트러스트란 시민들의 기부를 통해 보존 가치가 높은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지켜 시민이 이용 가능한 곳으로 보존하는 운동을 말한다. 그로 인해 최순우 옛집은 시민과 어우러져 여전히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내셔널트러스트는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운동이란 걸 알게 되었다. 한 사람의 작은 도움이라도 그것이 모이면 이렇게 큰 결과를 가져오는구나, 라고 새삼 실감하였다. 그야말로 ‘티끌 모아 태산’ 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내셔널트러스트이다. 내셔널트러스트를 알게 됨으로써 구룡산을 지키고 두꺼비를 보호하는 활동이 한 발 더 가깝게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언젠가 시민들의 힘으로 구룡산을 사들여 구룡 산이 더 이상 위협받지 않는 날이 오기를 기원한다.

▲ 이유진(운동중3)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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