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8일에 기자단친구들과 서울지역의 근현대사 유적지 탐방을 했습니다.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최순우의 옛집입니 다. 그 집은 1930년대에 지어졌는데 옛날에 지어진 다른 기와집들과는 다르게 처마가 짧고 창문이 유리로 되어 있었습니다. 만약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최순우 옛집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면 지금 그 자리에는 높은 전원주택이 지어져 있었을 것입니다. 두번째로 방문한 곳은 만해 한용운의 심우장입니다.
이곳에서는 조별로 미션을 했는데, 저희 조는 만해 한용운 선생님의 동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심우장으로 올라갔습니다. 심우장의 특징은 보통의 남향집과는 반대되는 북향집이라는 점이였습니다. 그 까닭은 남향으로 터를 지으면 조선총독부와 마주하게 되기 때문에 이를 거부하려고 북향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세번째로 방문한 곳은 길상사입니다. 길상사는 진표가 길상초가 자라는 것을 보고 사찰을 지을만한 곳인지 알아보았다가 짓게 된 사찰이여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서대문 형무소입니 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때 수많은 독립 운동가 들이 수감, 순국되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갖가지 구타, 고문으로 인해 시신에 흔적이 많거나 가족이 없는 경우에는 시구문을 통해 시신을 외부로 반출했습니다. 시구문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긴 통로이기 때문인지 돌아가신 독립운동가분들 중에서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한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이번 유적지 탐방을 통해서 독립운동가분들의 희생으로 우리가 지금의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했고 앞으로는 이런 유적지들을 더욱 많이 방문해서 우리나라의 역사에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 김도은(산남중 2)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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