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구룡공원 제2구역 재공모 검토

▲ ‘구룡공원 1구역에 1700세대 아파트 건설 신청이 들어왔다. 청주시는 2구역에 민간개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시의 계획대로라면 현재 수곡동 잠두봉에 1,100세대, 매봉공원에 2,000세대... 거대한 ‘아파트숲’이 조성된다. 자료_청주도시공원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 제공

6월 26일 오후 5시 청주시의 구룡공원 민간개발 사업자 공모 마감 시간, 두진건설 1곳만 신청했다. 청주시 공원조 성과 담당자는 두진건설이 구룡공원 제 1구역(위치는 사진 참조)에 1,700세대 아파트 건설을 골자로 한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구룡공원 1구역에 대한 두진건설의 사업 제안은 오는 7월 12일에 열리는 청주시 도시공원위원회에서 수용 여부가 결정된다. 하지만 도시공원위원회가 민간개발 사업자의 제안에 대해 수용한 다고 하더라도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야 하고, 교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 가가 포함된 실시계획인가를 오는 2020년 6월 30일까지 받아야 아파트 민간개발이 가능해진다. 건설업계에서는 약 442,369㎡에 달하는 구룡공원 1 구역을 1년 내에 실시계획인가를 받기가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민간개발이 진행중인 잠두봉은 면적이 10만㎡인데도 실시계획인가 1년 6개월(18개월) 걸렸는데 그보다 4배가큰 구룡공원을 12개월 내에 인가를 받는게 현실적으로 불가하다는 것이다. 구룡 공원 1구역 인근의 개신 오거리는 교통 량이 많아 고가도로까지 설치한 곳으로 1700세대 아파트가 건설되면 이 지역의 교통은 더욱 혼잡해질 것이며, 구룡공원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도 쉽게 통과할 수없을 것이라는 이유에서이다. 또한 일부 주민들은 두진건설이 추진하는 1구역 아파트 민간개발에 대한 교통영향평가를할 때 CJB미디어센터 교통량까지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청주시는 민간사업자가 신청하지 않은 구룡공원 2구역에 민간개발 재공모 검토를 하고 있어 주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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