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부영사랑으로작은도서관

 

 

6월 4일 화요일 오후, 산남동 부영사랑 으로아파트 농구장 에서 책놀이 행사를 하였습니다.
‘책은 읽는다’라고만 생각했는데 ‘책놀 이는 어떤 놀이일까’ 궁금해 하며 8살 첫째 하교 후 함께 농구 장으로 가보았습니 다. 아이도 단순히 ‘책 읽으러 가자’가 아니라 ‘놀이’라고 하니 재미있겠다고 많은 기대를 하였습니다.
이미 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도 있었고, 종이 위에 무언가를 그리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연필과 반투명한 종이를 나눠주시며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서 대고 그림을 그려보라고 하셨습니다. 아이에게 항상 책을 읽으라고 하거나 책으로 공부하라고만 했었는데 그림을 그리라는 선생님 말씀에 신이 나서 큰 열기구가 그려진 책을 한 권 골라서 책 표지에 종이를 대고 한참 집중하며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을 그리다가 학원에 갈 시간이 되니 너무 아쉬워하며 학원으로 갔습 니다. 학교 끝나고 집에 가다 들른 초등학생들, 유치원 하원후 차에서 내린 아이들, 아장아장 걸어와서 소리 나는 음성 북에 관심을 갖는 꼬마 친구들, 아직 걷지도 못하고 엄마아빠 품에 안겨서, 또는 유모차를 타고 온 돌도 안 된 귀여운 아가들까지… 특히 아파트 농구장이 유치원 하원 차량이 많이 서는 곳이라 그런지 유치원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행사였던 듯합니다.
큰 아이들은 책 표지 그리기에 푹 빠져있고 어린 아이들은 다양한 소리가 나는 음성북이나 놀잇감이 같이 있는 놀이북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이것저것 신나게 눌러보기도 하였습 니다. 날씨가 많이 더웠지만 시원한 음료수와 맛있는 과자와 간식거리를 준비해주셔서 아이들이 더 좋아했습니다.
농구장 한 구석에 시끌시끌하며 웃음과 말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이 있어서 가보니 초록마을 추진위원회에서 나와서 ‘초록마을로 가는 한걸음’ 이라는 제목으로 말판을 만들어 오셔서 토끼 팀과 거북이 팀으로 나누어 주사위를 던져서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 게임이 끝나고 토끼 팀에 들어가서 주사위를 던져보았습니다. 말이 위치하는 곳의 내용에 대하여 우리가 환경을 위해 어떤 일들을 실행하고 있는지 얘기들도 나누어 보고, 초록마을을 위해 해야 할 일들에 대하여 약속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긴 팀은 선물도 받으니 더 좋았습니다. 책에 관심이 없던 아이들도 책에 관심을 갖게 되고, 우리 아파트 도서관에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책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번엔 조금 더 늦은 오후 시간이나 주말에 행사가 열려서 더 많은 친구들이 책 놀이에 참여하고, 책과 도서관에도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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