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으로 ‘구룡산 아파트 민간개발 안 돼요!’ ... 청주시 새로운 홍보물 제작, 주민들 빈축

 

청주시 공원조성과가 지난 17일부터 21일 까지 산남동 일대 아파트 단지에서 일방적 으로 청주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 방안 설명 회를 개최했으나 주민들의 심한 질타를 받았다.
김의 청주시 푸른도시사업본부장과 박노설 공원조성과장을 필두로 한 청주시 직원 들은 17일 오후 1시 30분에 산남푸르지오 경로당을 찾았다. 강대곤 노인회장으로 사회로 설명회가 시작되었으나 ‘구룡공원 70% 보전을 위해서 30% 아파트 개발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청주시의 정책 결정을 설명하는 대목에서 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참석한 대다수 주민들은 ‘자연생태계는 한번 파괴되면 돌이킬 수 없다. 청주의 허파이자 아름드리 나무들이 숲을 이룬 구룡산은 일부라도 훼손시켜 아파트를 건설해서는 안된다’며 100% 보존 방안을 청주시에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런 양상은 저녁 7시 30분 퀸덤 경로당, 저녁 8시에 유승한내들 작은도서관에서 진행된 설명회에서도 재연되었다. 박종균 주민(산남퀸덤)은 구룡공원 아파트 민간개발을 공고한 걸 ‘통보하러 왔냐’며 청주시의 일방적인 설명회 방식에 항의했고, 김미영 주 민(산남한내들)은 구룡공원 보존 방안을 놓고 원점에서 주민공청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윤만식 주민(산남한내들)은 “토지 매입에 예산이 많이 든다면 예산이 들지 않는 도시자연공원구역을 지정하면 되지 않냐”며 청주시가 아파트 민간개발특례 사업 만을 고수하는 걸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연규민 주민(산남한내들)은 ‘청주시는 아파트 과잉공급 도시인데 도시 공원에 또 아파트 짓는 게 말이 되느냐 아파트 주민들의 재산권도 중요하다’며 청주시가 도시공원에 아파트 짓는 것을 비판했다.
백숙희 주민(산남퀸덤)은 청주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태에 관하여 “국토해양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의뢰하여 제작한 보고서의 결과를 청주시가 100% 개발적성 으로 바꾸어 보고한 근거가 무엇이냐”고 담당 공무원들에게 따지기도 했다. 6월 19일에 열린 산남계룡리슈빌 경로당 설명회에서 시관계자는 “아파트 과잉 공급 상황이라 하더라도 공원을 지키고자 아파트를 건설하고자 하는 것이니 주민들이 이해 해달라”고 설명하자 참석한 주민은 “아파트가 남아도니 굳이 도시 숲을 깎아 아파트를 짓지 말자”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황경옥 주민은 “구룡산은 지금도 앙상한 상태라 20~30% 건설되어도 팔다리 잘려나가는 아픔을 느낀다”며 민간개발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설명회 말미에 한 주민은 “청주시가 먼저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일몰제를 예상했음에도 19년 동안 아무런 대책을 수립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한다” 며, “주민들의 반대 의견은 청주시장에게 보고되지 않는 것 같다. 정책 수립 전 주민공 청회를 해야지 다 정해놓고 설명회를 하는 건 주민들을 경시하고 멸시하는 것이다.”라며 청주시의 설명회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20일에 대원1차와 대원 2차 경로당에서 열린 설명회에서도 청주시가 청주시가 아파트 미분양 관리지역인데 구룡산을 깎아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이 우려된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나왔다.
구룡산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아파트 민간 개발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주민들을 설득 하러 온 청주시, 그러나 주민들은 민간개발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질문을 던졌고, 공무원들은변변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오히려 청주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보다는 25일 홍보전단지를 새로 만들어 산남동과 성화동 일대 주민들에게 배포 하여 주민들의 빈축을 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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