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산에 시멘트 도시공원 안 된다”

김수민(바른미래당), 김종대(정의당), 오제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두꺼비마을신문이 주관한 정책간담회에서 머리를 맞댔다. 지난 24일 서원구청 대회의실에서 1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청주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 자리. 이날 의제는 청주시의 미세먼지와 공동주택 미분양, 소각장 등의 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상황 인식, 청주시의 아파트 민간공원특례사업, 그리고 국회 차원에서 청주 도시공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등이 논의되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세 명의 국회의원은 청주시가 추진하는 도시공원 민간개발특례사업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가나다순으로 참석 의원들의 발언 요지를 실는다.
 

“청주시의 환경이 나빠져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떠나게 된다. 그러면 아파트값 떨어지고 재산이 줄어들게 된다. 환경이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문제지만 경제적 상황에도 연결된 다. 그나마 도시공원이라도 있어야 미세먼지 해결이 도움이 된다. 청주시 행정이 너무 답답 하다. 도시공원과 관련한 졸속행정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김수민 국회의원
 

“청주는 다른 지역과 달리 개발하면 할수록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주택보급률이 118%인데 또 짓고 있다. 118% 공급됐는데 그러면 시민들이 집 한 채 씩은 있어야 되는데 자가보유 율은 50% 밖에 안 된다. 도심공동화, 아파트값 미분양, 도시숲 파괴 등 대재앙의 전주곡이 시작됐다. 구룡산은 보전가치가 높다 시멘트 도시공원 안 된다.” -김종대 국회의원
 

“20년 시간동안 도시공원을 방치하다가 이제 와서 아파트 개발로 지키려는 건 큰 문제라 생각한다. 유럽에선 지역의 녹지를 훼손해서 아파트를 짓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는 도심은 공동화되는데 값싼 외곽 땅이나 녹지를 훼손해서 진다. 도시공원을 만들어야지 그 녹지에 아파트를 짓겠다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 -오제세 국회의원
 

이날 정책간담회는 대한성공회 청주산남교회 오동균 신부가 사회를 맡았고, 조현국 두꺼비마을신문 편집인이 패널로 참석했다. 또 충북인뉴스, 충청리뷰가 함께 하는 언론으로 참여했음, 대HCN 충북방송은 이날 정책간담회를 촬영하여 1시간 가량 분량으로 오는 5월 31일 15시 30분, 6월 1일 토요일 저녁 9시, 6월 2일 저녁 9시, 6월 3일 월요일 오전 10시에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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