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_조정강(세광고 3) 청소년 기자, 디자인_(주)공공디자인이즘

4월 29일 오후 3시에 ‘청주 도시공원 트러스트 선포식 및 협약식’이 열렸다. 도시 숲 구룡산을 비롯하여 꼭 지켜야 할 청주의 도시공원을 시민들이 앞장서서 온전하게 보존하겠다는 의지를 모은 날이다.
이날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이은희 이사장, 2020도시공원일 몰제대응전국시민행동 맹지연 집행위원장, 충북사회적기업협 의회 유민채 이사, 두꺼비친구들 조성오 이사장이 선포 기념으로 협약식을 맺었다. 또한 오제세 국회의원을 비롯한 서원구의 시도의원들이 총출동하여 구룡산을 위시한 청주의 도시공원을 지키기 운동에 뜻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윤병훈 전 산남동성당 주임신부, 권영주 대한노인회 청주지회장, 강대곤 산남동 노인회 분회장(산남푸르지오 노인회장), 이인근 산남퀸덤 노인회장, 박영자 유승한 내들 노인회장, 신제인 생태연구소 ‘터’ 소장, 춤추는 북카페 김윤모 대표, 김동수 산남동상가번영회 산남오너즈 회장, 황경옥 산남동작은도서관협의회장 외 다수 주민 들도 청주 도시공원 트러스트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날 (주) 대신토건(대표이사 김영석)이 충북 기업 1호 약정 기업으로, ㈜공공디자 인이즘(대표이사 허진옥)이 충북 사회적기업 1호로 트러스트 약정을 맺었다.
마을 사람들의 트러스트 기금 전달식은 훈훈한 풍경을 자아냈다. 강대곤 산남동 노인회 분회장이 이번 트러스트 1호 참여자로 감사장을 받았으며, 산남동작은도서관 협의회(회장 황경옥)는 제16회 두꺼비생명한마당에서 인문학 사주, 수제로 만든 토토로의 인형 경매, 장터 수익금, 벼룩시장을 열어 그 수익금을, 산남행복교육공동체 (대표 김영이) 마을선생님과 주민동아리 ‘민화루’도 체험비를 기금을 전달했다. 구룡 산이 훼손될 것이라는 소식을 안타깝게 들은 할머니가 수세미를 뜨고 손녀 려원이가 판매한 수익금 전액도 이날 트러스트 기금으로 전달되어 큰 박수를 받았다. ‘미싱껍 데기’ 임영숙 대표가 보석팔찌 체험비(500원~1000원)를 전액 트러스트 기금으로 쾌척하였고, 협약식에 참석한 이인근 산남퀸덤 노인회장 외 두 분이 즉석에서 트러스트 기금을 모아 전달하여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이날 참석한 윤병훈 신부님은 자신의 SNS의 ‘도시숲을 시민이 지킵시다’라는 제목 으로 쓴 글에서 ‘청주 도시공원 트러스트 운동’은 ‘불의한 권력과 맞서 싸우는 또 다른 촛불이 될 것’이라며, “나는 오늘 시민 연대 ‘청주 도시공원 트러스트 운동’ 선포식과 협약식에 함께 했다. 그 열기가 후끈 달아올라 힘이 대단했다. 우리의 이런 노력은 신축될 아파트를 몰아내고 도시 숲을 후손에게 물려주게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청주 도시공원 트러스트 기금은 5월 2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42,251,640원이 모금되었다.

 

옷을 모아 구룡산 트러스트 기금을

옷을 모아 구룡산 트러스트 기금을 산남동작은도서관협의회에서 구룡산 살리기 트러스트 기금 마련을 위해 헌옷을 모았습니다. 각 아파트 작은도서관 활동가들은 헌옷을 푸르지오 작은도서관으로 보냈 고, 이렇게 해서 모아진 옷은 분평동 고물상 으로 판매되었습니다. 고물상 아저씨도 구룡산이 개발되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트러스트에 참여했다는 훈훈한 소식.

 

 

 

 

5월 7일 부터 현재까지
18,696명 구룡산 아파트 민간개발 반대 서명

오전이면 구룡산 등산로에서, 오후에는 분평동에서 수많은 시민들을 만나 도시공원의 소중함과 구룡산 개발 반대 서명을 받았다. 부처님 오신 날에는 절에 갔고, 맘스캠프 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갔다. 아파트에서도 엘리베이터 등지에 서명지를 부착하여 서명에 동참하기도 했다. 그결과, 5월 2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18,696명의 시민들이 구룡산 아파트 민간개발 반대에 서명했다.

 

5월 28일 화요일
청주시의회 환경보전연구모임, 일몰제 대응방안 시민공청회 

국토부가 도시공원 일몰제 대책을 발표한 날청주시의회 환경보전연구모임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청주시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방안 이대로 좋은가?>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최동식 의원께서 사회를 봤구요.
공원조성과 안종하 팀장이 청주시 공원 일몰제 대응 현황과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좌장을 맡은 유영경 의원의 진행으로 주민의견 청취로 잠두봉, 매봉, 구룡산 이야기를 청취하였습니다.
잠두봉 예술인 모임 이재갑 선생님께서 잠두봉 민간공원 개발로 아름다웠던 마을공동체, 문화공동체 현장이 사라져 가고 있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매봉대책위 김수동 선생님께서는 청주시의 불통행정과 매봉의 교통영향평가 문제와 교육환경 영향평가 문제 등을 제기해 주었습니다.
구룡산대책위 조현국 집행위원장께서는 시의 원들의 강력한 활동을 주문하였습니다. 특히 생태계와 도시숲을 파괴하는 민간공원 개발에 대해 강력히 비판해 주셨습니다.
청주도시공원대책위 신경아 사무처장께서는 청주시 공원 일몰제 대응 정책을 전체적으로 문제제기 하였습니다. 일몰제를 결정한지 19년이 지났지만 청주시는 그 동안 책임을 방기했다며 청주시는 공원 보전의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습 니다. 또한 도시자연공원구역과 단계적 토지매입 방안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시정질문을 통해 제기했던 다양한 문제들을 정리해서 발표했습니다. 예산이 없다는 변명과 토지보상비 과다계상 문제, 민간공 원개발 사업의 물리적 행정절차 이행 불가능을 집중적으로 거론했습니다.
플로워에서도 김종연 교수님께서는 구룡산, 매봉 도시숲의 중요성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생태계 파편화의 문제점, 산단의 미세먼지 등이 구룡산과 매봉까지 도달한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 니다.
한재학님은 도시공원 개발을 한다고 해도 모두 아파트 건설로 이어지는 문제에 대해 제기해 주었습니다.
현장에서 의견을 밝혀주신 동료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귀한 걸음해 주신 도시공원 활동가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의회 차원의 공청회를 열지 못하고 의원연구모임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었던 현실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이제 시작을 했으니 도시공원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박완희 의원 페이스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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