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켓과 촛불

 

# 4월 12일 부터 피켓시위

갈수록 많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피켓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중학교 아들을 차로 등교시킨 후에 유치원 아들 버스를 기다리며 피켓을 들어주신 주민, 피켓 시위하는 내내 지켜야 할 소중한 것을 떠올리고 그것을 위해 기도하신다는 주 민, 구룡산 개발 반대 문구가 담긴 작은 손피켓 하나 더 들고 이중 피켓 시위하면 좋겠다는 주민, 비가와도 피켓 들고 피켓 안에서 학교가는 자녀와 눈 인사를 하는 주민들, 피켓 시위하는 주민들을 위해 평소보다 일찍 가게문을 열고 커피와 번을 구워 주시는 주민…… 두꺼비마을 주민들은 이렇게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

 # 5월 24일 촛불 집회

성화동 주민들이 지난 24일 장전공원에서 촛불을 밝혔다.
“끝까지 구룡산 개발을 저지하여 후대에 숲을 지킨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로 자랑할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고 결의를 다진 김종태 구룡산개발저지 위원장의 개회사, 권현지 (성화초6) 어린이가 청주시장님께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고 손병도님, 신현수님 등 지역 주민과 김은서(죽림초6) 어린이의 바람이 이어졌다. 또한 오제세 국회의원, 김용규 시의원, 산남동 주민의 연대 발언 등이 있었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정환진과 코트디부아르 친구들과 명창 소리꾼 조애란님의 공연으로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었다. 이날 촛불은 다음 날 25일 산남동으로 옮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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