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산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제일 먼저 야생동물의 보금자리를 사람들이 먼저 빼앗기 때문입니다. 구룡산을 훼손한다면 야생동물들의 보금자리가 사라지며 ‘수많은 야생동물 들은 과연 어디에서 살아야 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맨 처음 우리 동네는 두꺼비가 많이 사는 원흥이 동네였답니다. 두꺼비가 원래 이 마을의 주인이었죠! 그런데 사람들이 자기들의 보금자리를 만들겠다며 이 마을을 개발하였습니다.
  개발이 되면서 두꺼비의 보금자리보다 사람들의 보금자리가 더 많아졌습니다. 지금의 두꺼비들이 살 수 있는 터전도 환경단체가 노력한 끝에 조그마한 두꺼비의 서식지를 간신히 지킬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빼앗아 놓고 인심 쓰듯 조그만 보금자리 만들어 주고 다시 적응할 만하니 또다시 보금자리를 뺏으려고 합니다.
  얼마 전 두꺼비들의 서식지인 구룡산을 개발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렇게 자꾸만 야생동물들의 터전을 뺏는다면 야생동물들은 어디에서 살아야 할까요? 청주 곳곳에 많은 아파트를 짓고 있는 걸 뉴스를 통해 보았습니다. 뉴스를 보면 미분양되는 아파트들이 많다고 하는데 야생동물들의 터전까지 뺏어 가며 사람들의 사리사욕을 채워야 할까요? 가끔 부모님이랑 같이 구룡산에 올라가면 청설모도 보고 고라니도 봅니다. 내가 본 청설모와 고라니는 과연 어디에서 살아야 할까요?

▲ 이예원(산남중1)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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