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미세먼지와의 전쟁이다. 이런 시기 도시공원은 맑은 공기가 절실한 도시민을 위한 최소한의 녹색공간이자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도시숲의 핵심이다. 도시공원 보존은 해법에 차이는 있을지언정 모든 청주시민의 바램이다. 한데 공원의 일부라도 매입하려는 해법에 대해 충북일보가 유독 ‘혈세낭비’, ‘시민단체와의 거래의혹’등 무리한 주장을 해 시민들에게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청주시도 도시공원보존이 긴급한 과제임을 알기에 2020년 도시공원 해제 전에 대책을 마련하고자 민관거버넌스를 구성하는 등 해결방법을 모색해왔다. 거버넌스는 청주시 68개 도시공원에 대해서 △공간별 녹지 네트워크 형성 공원 우성 선정 △공원 내 생태성 민감지역 우선 보전 △녹지 네트워크 형성 공원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 △난개발 방지대책 수립 △실효 시기별 공원 대응 방안 마련(대체녹지 확보) 등의 대응 방안 검토 기준을 내놓았다.
  또한 6개공원 민간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비공원시설 축소와 도입시설 다양화 △공원 내 생태성 민감지역 보전의 해법을 제시하였다. 하지만 매봉공원과 구룡공원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해 복수의 안과 함께 추가 거버넌스 운영을 청주시장에게 제시한 상태이다. 한범덕 시장은 민관거버넌스 논의 결과에 따라 지난 18일 ‘예산을 투입해 매입하는 것이 좋겠고, 특히 구룡공원은 예산 사정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매입해 보존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자 충북일보는 ‘혈세낭비’, ‘시민단체와 거래의혹’을 거론하며 청주시를 맹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혈세낭비?’ 도시공원을 한 평이라도 더 지키기 위해 예산을 투입하는게 ‘혈세낭비’라니 충북일보는 언론사인지 특정인의 ‘선동기관’인지 헷갈린다. 세금을 투입하지 않고 민간개발을 하면 30%의 녹지가 사라지는데 그럼 시민의 동의도 없이 건설사에게 녹지 30%를 팔자는 이야기인가?
  ‘시민단체와 거래의혹?’ 이 시점에서 거래의혹이라니 정황증거도 가지지 못한 황당한 주장에 할 말을 잃는다. 언론사는 최소한의 증거를 제시할 능력을 상실해도 되는 것인가? 시민단체가 거래로 무슨 이익을 얻는다는 말인가? 오히려 ‘의혹’은 수천억대의 이익이 발생하는 민간개발을 향했어야 한다. 
  청주시는 구룡공원뿐 아니라 매봉공원까지 매입하는 게 현명한 해법이다. 구룡공원의 경우 북쪽은 청주시 ‘생태연결축’이기에 개발을 불가능하고 남쪽은 ‘생태성 민감지역’이기에 역시 개발이 불가능하다. 매봉공원의 경우 교통평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터널을 뚫어야 하는데 터널을 뚫을 경우 환경평가에서 탈락하기에 사실상 민간개발이 불가능하다.

  청주시의 녹지확보! 이제 한범덕 청주시장이 결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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