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해서 행복했습니다"

 

 

 

 

 

  존경하는 두꺼비마을 주민 여러분!
  이사장으로서 취임사를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이임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임기를 마치면서 많은 보람과 아쉬움이 남습니다.
  2014년도 제1대 두꺼비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로 부족한 제가 주민 여러분들과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로 무사히 맡겨진 소임을 다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두꺼비마을신문을 2014년 두꺼비협동조 합으로 전환하였고 재직기관 중 지속 가능한 순환형 공동체 자립마을 비영리 사회적협동조합 두꺼비마을로 인가받았습니다. 두꺼비마을신문도 5,000부에서 7,000부로 늘려 발행하게 되었 으며 마을신문을 후원하는 200여명 회원들과 단체 덕분에 마을의 이야기, 자연과 공존하려는 사람들의 진정한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신문으로 변함없는 초심을 지키고 있습니다. 또 전국에서 지켜보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따뜻한 마을의 공동체 신문으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간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습니다. 사회적협동조합 두꺼비마을이 추구하는 목표는 과연 무엇이었 을까요? 저는 우리의 목표는 늘 ‘함께 가는 것’ 이었고 그래서 이만큼 멀리 왔다고 생각합니 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고 당면한 문제들이 많지만 김동수 이사장과 함께 천천히, 또 멀리잘 가리라 믿습니다. 저녁노을이 아름다운건 구름이 있기 때문이고 사람이 아름다운건 이루어야 할 꿈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두꺼 비마을이 아름다운 건 두꺼비, 자연과 공존하 려는 마을사람들의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5년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마을을 위해할 일이 있었다는 것이 좋았고,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 즐거웠습니다. 이제 이사장의 자리에서는 물러나지만 여전히 이웃으로, 동지로 함께하고 응원할 것입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2019. 2. 27. 조성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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