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12일 연탄봉사에 참여한 장민규 군

 안녕하세요. 19살 청소년 장민규입니다. 저는 일반적인 청소년들과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제 진로를 결정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를 진학하지 않고 스스로 경험하며 느끼고 깨달은 것을 바탕으로 배우고 공부하는 방법으로 체험을 통해 다양한 진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경험들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한 한해를 보냈습니다. 두꺼비생태공원에서 1년간 지내면서 시민단 체에 대한 활동과 역할을 알 수 있었 고, 특히 양서류들의 생태환경의 중요함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지난 뜨거웠던 여름, 저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에어컨 없이 살 수 없을 만큼 더웠던 시간에 집짓는 공사장에서 일해 보았고 산에서 맹꽁이의 구덩이를 파는 일도 해보면서 일년 동안 흘릴 땀을 다 흘린 것 같았습니다.
 또한 목공소 일을 도와드렸던 것이 인연이 되어 목공일도 배우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나무향에 취해서 일하는 시간 또한 힘들어도 나무가 작품으로 바뀌는 것을 보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양한 일들을 통해 많은 어른들을 만나기도 하고, 또래의 친구들보다 어른들을 더 많이 만나서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두근거리는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올해도 늘 감사한 두꺼비와 함께하며 열정 가득한 한해를 보내고 싶은 것이 제 작은 바람입니다. 수능을 준비해야 할 시기라고 하는 올해 저는 더 많은 경험을 통해 꿈이 무엇인지 찾아야하겠습니다. 제가 꼭 대학에 가서 공부하고 싶은 것이 생긴다면 그때 준비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올해 큰 바람중 하나는 ‘학교밖 청소년’을 문제아로 인식하는 것에서 조금이라도 존중받는 분위기로 변화되는 것이 저의 큰바람입니다. 이상 학교밖 청소년 장민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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