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계룡바자회를 가다

 계룡작은도서관의 한 해 마무리는 이웃나눔 바자회로 끝난다는 건 안다는 사람은 다 아는 일이다. 그러나 올해 바자회에 빨간불이 켜졌다. 장소점검과 도서바코드 작업이 10월 초에 시작되면서 도서관은 임시휴관을 하게 되었고, 바자회를 준비할 인력과 시간이 없게 된 것이다. 바자회를 건너 뛰어야 하나 하는 기로에서 그동안 수익금으로 행한 선행들 특히 학생 교복지원금이 맘에 걸리는 부분이었다.
특단의 조치로 계룡바자회의 대표인기 아이템인 수제돈가스와 유기농 과일만 판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11월20일 바자회 날짜를 정하고 일주일 전부터 재료준비 및 각자의 스케줄에 맞춰 일을 분담했다. 워낙 입소문 난 돈가스라 선주문이 100개를 넘었다. 유기농에 맛과 가격까지 보장하는 과일 또한 마찬가지였다.

 

 

바자회 당일 계룡경로당의 어르신들의 배려로 그곳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옆에서는 돈가스를 즉석에서 만들고 한쪽에서 판매를 하며 9시부터 6시까지 바자회를 진행했다. 선주문에 당일판매까지 더해져 중간에 물건을 더 만들어서 수급해야 할 상황까지 벌어졌단다.

아무튼 바자회는 성황리에 마쳤고 올해도 예쁜교복을 아이들에게 입힐 수 있게 되었다.
계룡의 바자회가 나눔의 작은 마음에서 사명감과 공동체의식으로 승화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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