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산남동에서 열린 두꺼비생명한마당 축제에는 많은 동아리와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이루어졌다. 그 중 청소년 기자단 취재팀은 이광희 전 도의원께서 설명해주는 ‘원흥이 느티나무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마음속에 나만의 나무를 한 그루씩 심게 되었다. 이에 그 소감을 들어본다. / 편집자주

▲ 원흥이방죽의 느티나무
▲ 이광희 전 도의원이 마을청소년들에게 원흥이방죽 느티나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낙엽이불이 키운 나무

▲ 김선경(대성중2)청소년기자

상수리나무는 참나무의 종류 중 하나이다. 참나무는 어느한 종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참나무과에 속하는 여러 수종을 가리키는 명칭이다. 쓰임새가 많아 유용한 나무라는 뜻이며, 도토리를 생산하기 때문에 ‘도토리나무’라고도 불린 다. 참나무의 대표적인 종류에는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 등이 있다. 상수리나무는 떡갈나무, 신갈 나무와 다르게 꽃이 핀 다음 해에 열매가 성숙한다. 이곳에 있었던 상수리나무들은 이 공원이 조성되기 전에 산에 있던 나무들이다. 공원을 공사하는 동안 다른 곳에 심어놓고 공사가 끝난 다음에 다시 이곳에 심어놓았던, 원래부터 여기에 있던 나무라고 할 수 있다. 비옥하지 못한 토양 때문에 산남동에 있던 8개의 아파트 단지에서 매년 떨어진 낙엽을 모아서 낙엽 이불 덮어주기 운동을 7년 동안 했다고 한다.
이광희 전 시의원께서는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조차도 우리들이 노력하지 않고 만들어진 것은 없다고 말씀하시면서 상수리나무의 이야기를 끝냈다.

 

뻗어가는 나무 '왕버들'

▲ 김선경(대성중2)청소년기자

사람은 살아가면서 각각의 이름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런 이름들에는 하나하나 다 의미가 있고 이 이름이 그 사람의 얼굴이 되는 경우가 많다. 나무도 똑같다. 나무도 이름을 가지고 살아가고 이 이름들에 다 의미가 있다. 수많은 나무 중에서도 나에게 와닿았던 나무가 하나있다. 왕버들이다. 왕버들은 '뻗어가는 나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인간의 삶과 역사가 끊임없이 길게 번창하기를 기원 하는 의미의 이름이다. 우리 산남동 두꺼비생태공원에도 왕버들이 있다. 왕버들은 버드나무 종류 가운데 가장 크고 우람하다. 왕버들은 우리 삶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진통제중 하나인 아스피린의 주원료의 원천이 버드나무이다. 이렇게 나무의 성분 중에는 약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이광희 전 시의원께서 알려주셨다. 예를 들어 은행나무로는 혈액순환개선제를 만들 수 있고 주목나무의 빨간 열매는 항암제의 원료로 쓰이기도 한다고 하셨다. 이광희 전 시의원의 말씀을 들으며 우리가 지금 자주보는 나무들도 생활에 필요한 것이 될 수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왕버들 이름의 의미처럼 삶에서도 쭉쭉 뻗어나가는 사람이 되야겠다고도 생각했다.

 

동구밖 가수원길 아까시나무

▲ 음예원(청주여중2)청소년기자

아까시나무는 우리가 ‘과수원길’ 이라는 동요를 통해 흔히 아카시아나무라고 부르는 나무이다. 아까시나무는 우리가 많이 먹는 꿀인 아카시아 꿀을 만드는 밀원재료로 콩과 식물이며 5~6월에 꽃이 핀다.
많은 나무가 있었지만 아까시나무가 가장 인상 깊었던 이유는 아까시나무가 1900년대 우리나라가 한국전쟁으로 인해 정말 어렵게 살 때 아카시아 꿀을 만드는 밀원으로써 돈을 벌게 해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고마운 나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광희 전 의원님의 숲 해설을 듣고 나무에게 감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그 나무가 자라는 자연이 훼손되지 않게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큰 잎이 두꺼우면 떡갈나무

▲ 이채원(샛별초6)어린이기자

떡갈나무의 떡갈이란 잎이 두껍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 라고 한다.
산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고 잎이 크고 뒷면이 누르스 름하며 붉은 갈색 털 모양의 비늘잎으로 싸인 도토리가 달리는 것이 특징이다. 꽃은 양성화 (한 꽃에 암술, 수술이 모두 들어 있는 꽃)이고 4~5월에 피어난다. 수꽃이삭은 길게 늘어지고 암꽃이삭은 1개의 꽃이 있으며 열매인 도토 리는 10월에 열린다. 참나무 중 하나인 떡갈나무를 실제로 보며 설명을 들으니 더 생생하고 쉽게 떡갈나무에 대하여알 수 있었다. 또 기자가 되어 설명을 들으니 나도 모르게 더 귀를 기울이게 되었고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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