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구 상가 지역 쓰레기 수거 시간 조정... ‘함께 행복한’ 서원구 가꾸기 다짐

▲ 신흥식 서원구청장

지난 8월 31일자로 신흥식 서원구 청장이 새로 취임 했다. 신 구청장은 부임하면서 직원 들에게 역지사지, 존중과 배려, 반구 제기(反求諸己), 소통 등을 강조했 다. ‘반구제기(反 求諸己)’란 공자 (孔子)의 핵심 사상인 ‘인(仁)’을 구현하는 매우 중요한 태도를 의미한다. 행정을 담당하는 입장에서 보자면, 문제의 발생 원인을 ‘나’한테서 찾고 상대방 (민원인)의 입장에서 관계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의미한다.
이런 맥락에서, ‘말하기’보다는 ‘듣기’를 강조하는 멋진 신흥식 구청장을 만나보았다.

 

 


구청장님 경력 중에 가장 기억에 남고 자랑할 만한 일은 무엇입니까?
“공무원으로서 여러 가지 일들을 해봤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고생스러웠지만 청소행정과장을 하면서 쓰레기처 리문제를 처리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2012 년 강내에 위치한 쓰레기매립장 매립기간 도래에 따른 매립장 확장 추진, 소각장2호기 건설, 음폐수(음식물류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폐수) 해양배출 금지에 따른 음폐수 처리,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도입과 아파트단지내 RFID방식의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설치 추진 등이 특히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서원구는 1인당 녹지 면적이 적은 편입니다. 이에 대해 구청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지난 8월, 청주시 조직개편으로 녹지업무는 구청에서 취급하지 않고, 푸른도시사업본부에서 추진하고 있습니 다. 담당 업무는 아니지만 서원구 녹지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겠습니다.”

 

▲ 제1회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서원구민의 날’에 참석한 신흥식 서원구청장. 아랫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서원구 상가 지역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입니까?
“산남동 상가지역 쓰레기 수거는 위탁업체가 처리하고 있는데 내용을 알아보니 02:30경부터 수거를 시작하고 있었 습니다. 이에 상가지역 특성을 감안한 수거시간 변경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해서 수거시작 시간을 04시 이후로 변경하는 것으로 협의를 완료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민들이 불편해 하시는 부분들을 살펴서 상가지역 쓰레기수거 문제를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 다. 쓰레기 문제는 행정관청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꼭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버리는 사람, 수거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닌 이상 꼭 종량제 봉투를 사용해서 지정된 장소에 버리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셔서 깨끗한 서원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서원구의 당면 과제나 문제점은 무엇입니까?
“우리 구는 교통연계성, 교육입지 등 최상의 주거조건을 갖추고 있는 사직동·모충동 지역이 재개발사업 등을 추진 하다가 여러 가지 이유로 지지부진한 상태에 놓여 있어 매우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들 지역의 재개발사 업들은 행정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없는 주민이 주도하는 사업들입니다. 하루빨리 제반문제들이 원만하게 해결돼서 구도심의 주거환경 개선과 침체된 지역상권이 되살아나 기를 기대합니다.”
신흥식 서원구청장은 서원구의 자랑거리로, 충북대학교 등 5개 대학교가 있고 법원, 검찰청 등 사법기관이 있으며 예술의 전당, 야구장 등 시민을 위한 문화체육시설이 밀집된 교육과 사법, 문화의 중심지라는 점을 꼽았다. 또한 구룡 산, 매봉산, 무심천 같은 자연환경이 주거지와 인접하여 삶의 휴식을 주는 자연과 주거지가 조화롭게 어울리는 살기 좋은 지역이자 남청주 IC와 세종시 직결도로가 연결되어 있는 교통의 요충지라는 것도 서원구의 장점이라고 했다. 특히, 산남동 지역은 개발과 환경보전이 상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생명과 환경 존중이 개발에 필연적인 요소임을 깨우친 환경운동의 큰 획을 그은 훌륭한 사례로 그 결과물인 두꺼비생태공원은 서원구 아니 청주시의 큰 자랑거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신흥식 구청장은 “앞으로도 자연환경을 보전하며 교육문화의 중심으로 다함께 행복한 서원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구청장실은 항상 열려 있으니 어려운 일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방문해 주시고, 고언과 충언을 아끼지 말아주시기 바란다.”는 소통의 바람을 피력했다.

저작권자 © 두꺼비마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