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두꺼비친구들, 제16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 수상

(사)두꺼비친구들(대표 김승환) 이 신청한 ‘농촌방죽과 구룡산 맹꽁이 서식지’가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에서 주최한 ‘제16회 이곳만은 꼭지키자!’ 시민공모전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한국내셔널트러스 트는 지난 10월 24일 수상작을 공지하고 오는 11월 13일(화) 오후 2 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 구룡산 농촌방죽에 서식하는 맹꽁이와 두꺼비
▲ 구룡산 농촌방죽에 서식하는 맹꽁이와 두꺼비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보전대상지 시민공모전 ‘이곳만은 꼭 지키자!’는 보전가치가 높지만 훼손위기에 처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지역주민 그리고 NGO 단체들이 직접 제안 하여 사회적 관심을 확산시키는 행사다. 응모한 대상은 환경 및 문화유산 전문가들의 내용심사와 현장 심사를 거쳐, ‘올해의 꼭 지켜야 할 자연, 문화유산’으로 선정한다. 선정된 곳은 보전운동에 힘을 얻게 된다.

▲ 농촌방죽 전경
▲ 농촌방죽 다랭이논

이번에 선정된 구룡산 농촌방죽 일원은 청주시 도심의 서부에 위치한 농촌 마을로 한남금북정맥의 핵심 생태축을 잇는 청주 도시숲 구룡산의 중요한 자연녹지 구역이다. 구룡산의 농촌방죽 일원은 생물다 양성이 가장 잘 보존된 곳으로, 도심 내에서는 유일하게 두꺼비가 산림과 습지를 오가며 자연스럽게 산란과 서식을 하고 있는 곳이다. 두꺼비를 비롯하여 산개구리, 도롱뇽, 맹꽁이까지 생태계의 지표종인 다양한 양서류의 서식이 확인되는 곳으로 이들의 천적인 소쩍새, 솔부엉이 등도 관찰되고 있다. 하지만 이곳은 2020년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개발 압력이 높은 곳이었는데, 이번 내셔널트러스트의 ‘꼭 지켜야 할’ 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새로운 전기가 확보될 전망이다.

제16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에서 두꺼비친구 들이 신청한 ‘농촌방죽과 구룡산 맹꽁이 서식지’ 외에도 △밀양강 철도교 하행선 △성북동 북정마을 △신평마을 비행기 격납고 △용인 부아산 △장단반도와 한강하구 △화성호 13번 습지가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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